![상한가 유상철 / 하한가 심신](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2/13/200412130500018_1.jpg)
유상철이 2002 월드컵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쏘아올렸다. 조 확정 이후 처음 열린 서귀포 구장 개장 기념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이천수의 센터링을 돌고래처럼 솟아오르면서 머리로 받아 넣어 한국 승리의 선봉장이 된 것.
겨울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1시간 반 동안 관중석을 지킨 4만 관중을 열광시킨 유상철의 결승골은 ‘막내와 큰형님의 합작품’으로도 평가될 듯. 더욱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미국 공격을 잘 막아내 이날 공수 양면에서 큰형님 노릇을 톡톡히 한 셈.
넘실거리는 태평양 물결 위로 통렬한 결승골을 받아 넣은 유상철의 불끈 쥔 두 주먹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반드시 보게 되기를.
![상한가 유상철 / 하한가 심신](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2/13/200412130500018_2.jpg)
“또 심신이야?” 지난 95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심신이 최근 잇따른 연예인 대마초 행렬에 막차로 합류. 한동안 TV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재기에 성공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선 심신을 반갑게 맞았던 시청자들도 6년 만에 또 불거진 대마초 스캔들에 영 떨떠름한 반응. 이제 10대들이 열광하는 ‘반짝 가수’보다는 30~40대에 사랑받는 꾸준한 인기가수로 분류될 법하건만 하는 행동을 보면 철없는 반짝 가수보다 못하니 웬걸. 미끈한 미남형에 귀공자풍 미소를 볼 때마다 대마초와 향락으로 얼룩졌을 그의 감춰진 사생활을 떠올려야 하는 팬들 역시 심신이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