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쾌락 여성 건강 위협](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7/01/200407010500026_2.jpg)
지난해 결혼을 앞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전 성관계를 맺었다’는 응답이 40.3%를 차지했고, 76%가 혼전 성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 사람들의 인식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이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임에 대한 상식과 서로에 대한 책임의식이다.
여름 휴가철은 미혼여성의 임신율이 가장 높은 시기다. 성에 대해 개방적인 신세대뿐 아니라 요즘은 기혼자들까지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아닌 또 다른 이성과의 비밀스러운 로맨스 여행을 꿈꾸고 계획한다고 하니, 낯선 곳에서의 한여름 밤의 꿈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바캉스 시즌에는 뜨거운 태양과 푸른 해변가의 낭만이 ‘성적 욕구’를 높이는 데 비해, 피임에 대한 대비와 사후 처리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해마다 휴가철이 끝나면 ‘바캉스 베이비’로 산부인과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여름 밤 쾌락 여성 건강 위협](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7/01/200407010500026_1.jpg)
순간의 실수는 괴로움과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여성들은 자신의 몸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에 앞서 남자들이여, 여자의 옷을 벗기는 순간부터 생각하라. 찰나의 쾌락과 사랑하는 여자의 건강을 맞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김인규/ 울산 탑비뇨기과 원장 www.ulsant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