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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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시장서 돌풍 … 빛나리 고민 ‘해결사’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4-07-01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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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발시장서 돌풍 … 빛나리 고민 ‘해결사’
    “40대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남성의 25%, 여성의 30% 정도가 탈모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는 게 제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가발 전문업체 ㈜밀란인터내쇼날 하응수 사장(42)의 말이다.

    하사장이 ㈜밀란을 창업한 때는 1991년. 8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우연히 접한 현지의 첨단 가발 제조기술에 매료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술 습득과 함께 현지 가발 제조업체의 모발 부착기술 라이센스를 받아와 사업을 시작했다. ㈜밀란은 얇고 가벼운 인조 피부, 자연스러운 가르마, 올백이나 머리 감기 등이 가능한 제품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전국에 19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국에 각각 직원 500명, 300명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부터 시술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립니다. 가격은 100만~150만원이고요. ㈜밀란은 인모(人毛)만 사용합니다. 가발 하나를 만드는 데 직원 한 명이 10~20일이나 걸릴 만큼 제작 기간도 길죠. 모발 하나하나를 사람 손으로 직접 심어야 하거든요.”

    최근에는 직영점마다 여성을 위한 ‘밀란 마리스’ 코너를 마련했다. 패션가발이나 남성용 가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 탈모·빈모(貧毛)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사장은 최근 ‘멀티메가 공법’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새 기술 채택으로 통풍과 이물질 배출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하사장의 설명이다.

    ㈜밀란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 하사장은 “가발 제작은 사양산업이 아니다”며 “더욱 노력해 기술집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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