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3살인 그가 부인과 사별한 것은 1년 전. 한동안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나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신경 쓰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한다. 다행히 수개월 전 친지의 소개로 수십년간 청상(靑裳)으로 지내온 50대 초반의 여성을 만나 재혼을 꿈꾸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 여성과 더 깊게 ‘진도’를 나가려던 순간이었다. 이게 웬일인가. 마음은 신혼 때 기분인데, 하초에 전혀 감각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자식들도 만나보고 몇 개월 뒤 살림도 합치기로 합의가 된 상태였다.
그 남성은 상처(喪妻)하기 전에는 발기력 하나만큼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충분히 상담을 하고 검사해본 결과 그는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심인성 발기부전증으로 진단됐다.

그후 그는 재혼에 성공했으며, 새로 나온 발기부전 치료제의 도움으로 만족할 만한 부부관계를 계속할 수 있었다.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성생활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