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문 검색 사이트 중 네티즌 사이에서 각광 받는 것은 소프트봇, 구글, 와이즈넛, 에어스파이더 등이다. 대형 포털이나 기타 유명 사이트에 검색엔진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개발업체들이 만든 이 사이트에는 대개 검색을 위한 입력창만 존재한다. 그 때문에 첫인상은 단순해 보인다. 이들 전문 검색엔진 사이트는 [미리보기], [사이트내에서 검색] 등 기존 검색 사이트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다. 그러나 전문 검색을 표방하는 만큼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정확도나 양은 기존 포털 검색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맞춤검색 기능으로 필요한 내용을 엄선해 찾을 수 있어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네티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딱히 눈에 띄는 홍보나 기타 서비스를 하지 않았는데도 네티즌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것이 특징이다.
야후코리아, 네띠앙, 프리첼 등 포털 사이트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소프트와이즈의 소프트봇(www.softbot.co.kr)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한글기반의 자연어 검색엔진이다. 24시간 이내 1200만 건의 문서를 수집할 수 있다.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에 제한이 없으며, 정확도가 높은 순으로 검색 의도에 적합한 웹 문서를 나열해 검색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향후 검색ASP와 연계, 사이트별로 더 정밀한 자료를 검색할 기반을 마련하였다. 지난해 9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www. google.com)은 8억 장 가량의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링크한 페이지를 추적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링크 수가 많은 페이지를 먼저 제시하여 정확도·인기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미지·동영상 위주 검색 사이트인 에어 스파이더는 검색 결과의 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만화와 영화 등은 유료로 서비스하지만 이미지·동영상 검색이 뛰어나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리아와이즈넛(kr.wisenut.com)은 검색 로봇인 자이보그가 하루 평균 150만 페이지씩 증가하는 웹페이지를 계속 업데이트해 준다. 또한 웹페이지 링크를 분석하는 와이즈랭크를 탑재한 점도 강점이다. 지난 달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벌써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였다.
소프트와이즈 김완혁 사장은 “소프트봇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