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06년 노인인구는 460만명으로 전 인구 대비 9.5%에 육박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 중풍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질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질병에는 목욕, 간병 등 일상생활에 대한 수발과 오랜 기간의 요양이 필요하다. ‘오랜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듯, 장기 노인환자로 인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과 가정파탄 등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사회적 연대 원리에 따라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지원 등을 장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제도가 시행돼왔으며, 우리나라도 2008년 7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현재 전국 1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02-3270-9679)

주간동아 590호 (p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