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尹 상승 모멘텀 기다렸는데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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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휩싸여 지지율은 정체 국면에서 하락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김씨가 수원여대(2007년 3월 1일~2008년 2월 28일 강의) 겸임교수 임용 과정에서 제출한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이력을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김씨는 12월 15일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12월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40.6%까지 오르며 윤 후보와 차이를 1.2%p 좁혔다. 지지율 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은 “수원여대뿐 아니라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서도 학력을 부풀린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② 李 TK서 선전, 호남은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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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역시 상황이 나쁘지 않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18.3%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대선까지 현 지지율을 유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문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호남지역 지지율을 상회한다. 두 후보는 각각 TK 방문, 새시대준비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중도층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TK 30%’ ‘호남 20%’라는 지지율 벽을 깰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각 후보 측은 해당 득표율을 달성하는 쪽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TK와 호남지역에서 과거처럼 80~9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역 민심이 결집해 TK는 윤 후보에게로, 호남은 이 후보에게로 표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호남지역 지지율이 60%대에 머무른다. 지역민들이 당보다 후보를 덜 선호하는 상황이다. 지지율 상승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③ 제3지대 거대 양당에 지지율 흡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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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주4일제, 초격차 과학기술 육성 등을 공약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4년 제7공화국 출범을 공약한 김 후보도 상황이 마땅치 않기는 매한가지다. 거대 양당 후보의 지지율 총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실장은 “심 후보의 경우 2030 여성 유권자에게는 다소 소구력이 있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심 후보를 포함한 제3지대 후보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별다른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