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차림으로 소탈하게 방문객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공개한 5월 22일 김 여사의 ‘열린음악회’ 참석 모습. [페이스북 캡처]
국내 포털사이트 쇼핑 카테고리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들. [네이버 캡처]
대통령 부인을 향한 일각의 팬덤 형성을 두고도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최근 김 여사 공식 팬클럽을 자처하는 ‘건희 사랑’ 회장은 페이스북 계정에 김 여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잇달아 공개했다. △5월 16일 코바나컨텐츠 업무 모습 △5월 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공식 만찬 참석 전 모습 △5월 22일 ‘열린음악회’ 관람차 청와대 방문 모습 등이다.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5월 24일 보도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로부터 직접 사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슨 사연이냐”는 질문에 “내가 ‘건희 사랑’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나한테만 (김 여사가 사진을) 줬다. 나는 지인이면서 공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이튿날 ‘주간동아’와 통화에서 “호가호위하는 것처럼 비칠까 봐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 지나친 팬덤이 문제”
김 여사를 둘러싼 팬덤 현상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정치학 박사)는 “이번 정부 들어 김 여사에 대한 조명이 너무 많은 듯한데, 김 여사가 아닌 일부 지나친 팬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특정 정치인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팬클럽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지만, 지나친 팬덤 정치는 건전한 정치 문화를 위해 지양해야 한다”면서 “자칫 대통령 부부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인물들이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면 팬덤 정치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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