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좋은 기획 ‘백수’ 성공 스토리 아쉬워](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9/04/10/200904100500035_1.jpg)
‘주간동아’ 680호 커버스토리 ‘1인 기업’은 그런 점에서 눈에 띄는 기사였다.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인 창조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1인 기업’의 영역별 현황과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1인 기업’을 구축하는 실전 전략과 자기관리 비법, 선진국의 ‘1인 기업’ 실태까지 총망라하는 치밀함이 돋보였다. 취업전쟁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기사였다.
그러나 정부의 ‘1인 기업’ 육성 정책을 다시 숙독해보니 아이디어와 기술,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특별한 재주가 없고 평범해서 취직이 어려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해당사항 없음’이 아닐까. 다양한 성공사례도 대부분 경제적으로 ‘궁핍한 수련기간’이 길어서 청년실업의 대안이라 하기엔 무리였다. 자본주의의 한계인 승자 독식의 경쟁사회에 내몰린 ‘젊은 백수들’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취업경쟁일 뿐이란 생각이다.
창의성과 재능은 없어도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는 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정이 보장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