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으로 기억합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햇병아리 교사 시절, 동료 선생님들과 등산을 갔습니다. 장소는 계룡산. 처음엔 만만히 보고 도전했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어찌나 힘들던지,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동학사의 고즈넉한 정취와 어우러진 계룡산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동학사를 거쳐 갑사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사진을 찍은 곳은 중간 지점쯤입니다. 제 기억으론 산림이 울창했는데, 이상하게 사진에는 헐벗은 모습이네요. 맨 왼쪽의 저와 그 옆 선생님의 안경이 눈에 띄지 않나요? 지금이야 조금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당시에는 유행하는 안경 스타일이었답니다. 제가 몇 년 후 교직을 떠나면서 이 선생님들과도 소식이 끊겼습니다. 교직에 계속 몸담고 있다 교장선생님이 됐는지 참 궁금하네요. 이 선생님들도 저를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요?
김정희/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우리는 동학사를 거쳐 갑사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사진을 찍은 곳은 중간 지점쯤입니다. 제 기억으론 산림이 울창했는데, 이상하게 사진에는 헐벗은 모습이네요. 맨 왼쪽의 저와 그 옆 선생님의 안경이 눈에 띄지 않나요? 지금이야 조금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당시에는 유행하는 안경 스타일이었답니다. 제가 몇 년 후 교직을 떠나면서 이 선생님들과도 소식이 끊겼습니다. 교직에 계속 몸담고 있다 교장선생님이 됐는지 참 궁금하네요. 이 선생님들도 저를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요?
김정희/ 경북 울진군 울진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