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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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항암제 한 방 맞으시죠”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4-06-02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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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항암제 한 방 맞으시죠”
    “치료를 포기한 암 환자들에게 마음의 항암제를 놓아드립니다.”

    교육심리상담사로 잘 알려진 이세용씨(60)가 심리학적 상담기술로 암 치료에 도전하는 ‘암 심리극복 훈련원’(www.mindNLP.com)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이 훈련원은 심리환경운동본부 부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신경언어 훈련 프로그램) 심리치료 연구소가 마련한 일련의 심리치료 과정으로, 암 환자에 대한 무료 상담과 함께 입원 상담도 실시한다.

    이원장이 암 환자의 심리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상담기술은 최근 국제적으로 효과를 입증받은 NLP기법과 국내에서 개발된 의식심리학 기술을 합친 ‘Mind NLP’, 이른바 ‘마음다루기 기법’이다.

    이원장은 “상담과 심리치료를 계속하면 암 환자가 가진 병약한 마음의 틀이 개선되면서 강건한 정서와 신념이 만들어지고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는 생명력, 면역력, 자기치료 능력 등이 활성화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암을 일으켰던 잘못된 마음은 암을 극복하는 마음으로 변화해 몸의 세포를 움직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원장 자신도 말기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마음다루기 기법을 통해 암을 완전히 극복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4년 6개월도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항암 치료를 거부한 이후 마음다루기 기법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1월 국립암센터에서 암이 전혀 없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암 심리극복 훈련원은 암 환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는 환자에 한해 합숙훈련을 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무료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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