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78세의 일기로 돌아가신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입니다. 전쟁이 일어난 1950년 8월에 입대해 6년 동안 복무를 하셨으니 전장에서 고스란히 한국전쟁을 겪은 분입니다. 이 사진은 아버지께서 전쟁기간 중에 전우들과 찍은 것인데 날짜를 보니 단기 4285년(1952년) 1월1일입니다. 내 나이 4살 때입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의 전우들 중에는 아직 생존해 계신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분들 기억 속에도 제 아버지의 이름이 남아 있을지 궁금하네요. 뒷줄 가운데 계시는 제 아버지의 성함은 김명득입니다.
아버지, 다시는 이 세상에 오실 수 없겠지만 하늘에서라도 이 사진 보시면서 옛 전우들과 함께 웃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영상] “우리 인구의 20% 차지하는 70년대생, 은퇴 준비 발등의 불”](https://dimg.donga.com/a/570/380/95/1/carriage/MAGAZINE/images/weekly_main_top/6949de1604b5d2738e25.jpg)
![[영상] 폰을 ‘두 번’ 펼치니 ‘태블릿’이 됐습니다](https://dimg.donga.com/a/380/253/95/1/ugc/CDB/WEEKLY/Article/69/48/a9/23/6948a9231242a0a0a0a.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