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청안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포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왼쪽부터 나, 김형술, 이재열.
그 시절 수학여행은 대부분 경주와 포항을 둘러보는 2박3일 코스였다. 며칠의 기다림과 설레임 끝에 관광버스에 오른 우리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포항제철 견학에 나섰다. 시뻘건 쇳물을 토해내던 용광로는 지금도 굉장하지만 그 당시에는 더없는 충격이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바다를 만났던 포항의 해수욕장(이름은 기억이 안 남). 그때의 추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육지로 둘러싸인 충청도 촌놈들이 비릿한 갯내음과 푸른 파도가 밀려오는 해수욕장에 섰으니 그 기분이 어떠했겠는가.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 여건이 허락된다면 올 겨울이 가기 전에 포항의 푸른 바다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 시절 수학여행은 대부분 경주와 포항을 둘러보는 2박3일 코스였다. 며칠의 기다림과 설레임 끝에 관광버스에 오른 우리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포항제철 견학에 나섰다. 시뻘건 쇳물을 토해내던 용광로는 지금도 굉장하지만 그 당시에는 더없는 충격이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바다를 만났던 포항의 해수욕장(이름은 기억이 안 남). 그때의 추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육지로 둘러싸인 충청도 촌놈들이 비릿한 갯내음과 푸른 파도가 밀려오는 해수욕장에 섰으니 그 기분이 어떠했겠는가.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 여건이 허락된다면 올 겨울이 가기 전에 포항의 푸른 바다를 다시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