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7월26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한 의견광고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설립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이 의견광고를 낸 사람은 놀랍게도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씨(36). 광고가 나간 후 출판사와 집으로 수많은 비난과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강한 어조로 “김대중 대통령은 당장 독재자 기념관 건립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를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찬양하는 시각 역시 오랜 독재의 유산입니다.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주의는 열심히 일하고 끊임없이 독재에 저항해온 우리 국민들의 노력의 대가지, 박정희의 치적이 아니에요. 그가 없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을 겁니다.”
그는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공로를 말하기 전에 그가 독재 유지를 위해 저질러온 범죄에 대한 죄업를 평가하고, 유신독재에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정부가 나서 진상을 밝히고 유족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 독재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내가 용서하니 다른 사람들도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식은 위험한 오만이요 독선입니다. 그 어떤 논리로도 정부의 돈이 들어가는 박정희 기념관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런 뜻을 가감없이 밝히기 위해 그는 칼럼이나 기고가 아닌 광고를 내는 방식을 택했고, 예금통장 하나를 깨서 광고비를 충당했다.
“글써서 번 돈으로 우리 사회의 역사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사회에 환원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자식들에게 독재자를 영웅으로 물려줘선 안 된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돈이 모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철학입니다. 협박전화도 있었지만 ‘속시원한 말을 해줘서 고맙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기념관 건립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이런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최근 ‘특별한 한국인’을 출간한 그는, 저술활동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서도 ‘특별한 일’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박정희를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찬양하는 시각 역시 오랜 독재의 유산입니다.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주의는 열심히 일하고 끊임없이 독재에 저항해온 우리 국민들의 노력의 대가지, 박정희의 치적이 아니에요. 그가 없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을 겁니다.”
그는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공로를 말하기 전에 그가 독재 유지를 위해 저질러온 범죄에 대한 죄업를 평가하고, 유신독재에 희생된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정부가 나서 진상을 밝히고 유족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 독재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내가 용서하니 다른 사람들도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식은 위험한 오만이요 독선입니다. 그 어떤 논리로도 정부의 돈이 들어가는 박정희 기념관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런 뜻을 가감없이 밝히기 위해 그는 칼럼이나 기고가 아닌 광고를 내는 방식을 택했고, 예금통장 하나를 깨서 광고비를 충당했다.
“글써서 번 돈으로 우리 사회의 역사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사회에 환원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자식들에게 독재자를 영웅으로 물려줘선 안 된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돈이 모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철학입니다. 협박전화도 있었지만 ‘속시원한 말을 해줘서 고맙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기념관 건립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이런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최근 ‘특별한 한국인’을 출간한 그는, 저술활동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서도 ‘특별한 일’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