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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들고 전쟁터 누빈 ‘45살의 기자’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
2004-11-11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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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들고 전쟁터 누빈 ‘45살의 기자’

펜 들고 전쟁터 누빈 ‘45살의 기자’
최초의 흑인 편집국장 탄생이 미뤄지는 대신, 올해 45살의 젊은 편집국장이 탄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저술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스티브 콜 현 국장 후임으로 필립 베닛 외신담당 부국장을 새 국장으로 임명했다.

“당신은 언론인(journalist)인가, 편집자(editor)인가”란 질문에 “나는 나 자신을 여전히 기자(reporter)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 바 있는 베닛은 하버드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페루 주재 워싱턴포스트 통신원과 보스턴글로브 외신기자, 해외 특파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코소보와 아프간 전쟁 등을 현장에서 취재한 베테랑 특파원 출신이어서 현장기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닛은 자사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더 재미있고 읽기 편하며 독자들 관심사에 관심을 보이는 신문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신문이 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사람들의 생활에 밀착해 있는지 여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발행 부수가 1994년 83만부에서 올해 70만부로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닛은 워낙 성격이 조용하고 학자 같아 그간 워싱턴포스트 내부에서도 눈에 별로 띄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새 편집국장으로 임명한 레너드 다우니 워싱턴포스트 편집인은 “베닛은 뛰어난 기사를 발굴하는 안목과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할 아이디어를 가졌다”며 “나머지 잘 모르는 점은 앞으로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460호 (p14~14)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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