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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날 자사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중남미 8개국(에콰도르·코스타리카·과테말라·니카라과·온두라스·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엘살바도르)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37억 원으로, 기존에 맺은 브라질·멕시코 수출 계약을 포함하면 총 1433억 원에 달한다. 엔블로정은 국내 최초의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신장에서 나트륨(소듐)과 포도당(글루코스)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약물로 혈당 강하 이외에 혈압 조절, 체중 감소, 신장·심장 보호 등 효과가 있다.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 대웅제약은 추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시도하며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글로벌 1품 1조’(한 품목당 매출 1조 원)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569억 원)을 기록했다(연결 잠정 실적 기준). 주력 제품인 ‘나보타’(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판매 증가,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사업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나보타 등 고수익 제품 수출 확대가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1638억 원)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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