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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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AI 거품론’ 진정에 반도체 장비주 티에프이 주가 강세

반도체 테스트 패키지 핵심 부품 제조 기업… 미국 증시 기술주 반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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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5-11-25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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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티에프이 기업 로고. 티에프이 제공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티에프이 기업 로고. 티에프이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11월 25일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 티에프이가 10%대 상승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5일 오전 11시 11분 기준 티에프이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15.68%)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5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티에프이의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일부 진정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에프이는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COK(반도체 칩을 담는 트레이) 등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제조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칩렛 등 최첨단 AI 반도체 테스트에 필수적인 모든 테스트 솔루션 제품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는 것도 티에프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티에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의진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3분기 티에프이의 매출은 270억 원(전 분기 대비 8% 증가), 영업이익은 46억 원(전 분기 대비 17% 1813% 증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와 2026년 실적 전망에서 더 강한 모멘텀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보드·소켓·COK 전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고, 보드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메모리 고객사는 4분기에 재고를 정리하며 발주량을 줄였지만, 올해는 전방수요가 강해 메모리향 보드·소켓 매출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사이클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티에프이는 지난해 매출 736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084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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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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