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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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인지하고도 금융당국 보고 안 해

[기업 브리핑 Up&Down]

  • 입력2024-08-23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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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뉴스1, 우리은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뉴스1, 우리은행]

    ★ 이복현 “부당대출 우리금융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월 20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에 대해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가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 원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안”이라며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거나 수사기관에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현대차그룹 전기차, 美 점유율 첫 10% 돌파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7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10%로 테슬라(50.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점유율을 높여 3위 포드(7.4%), 4위 GM(6.3%) 등 경쟁 업체와 격차를 키운 것이다. 아이오닉5, EV6 판매량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국산 항암제로는 美 FDA 첫 승인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8월 20일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산 신약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돼 실제 출시까지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 SKT,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가동

    SK텔레콤이 12월 서울에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연다. SK텔레콤은 8월 21일 미국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12월까지 H100을 서울 구로구 가산 데이터센터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3년 안에 데이터센터의 GPU를 수천 대 이상 늘릴 계획이다.


    ★ CJ대한통운, 내년부터 주7일 배송 시작

    국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8월 20일 내년 초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G마켓, 롯데온, 알리익스프레스 등 CJ대한통운과 거래하는 주요 전자상거래업체가 365일 배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간 주7일 배송은 쿠팡이나 컬리처럼 자체 배송체계를 갖춘 온라인 쇼핑몰만 제공했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 전환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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