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역 임업인들이 생산한 각종 임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15일까지 서울에서 연다.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경남의 청정 임산물을 알려 판로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임업인들의 안정적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남도지회 주관으로 13일부터 시작된 ‘경남 임산물 소비촉진 특판행사’는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외특설매장에서 열린다. 경남 12개 시군 임업인들이 생산한 산나물, 건표고·대추, 대나무 및 황칠을 한 각종 임산가공품 등 108개 제품을 시중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경상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임산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고객의 소비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밖에 제품에 생산지와 생산자가 표기된 공동실명라벨을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판매 후에도 고객 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일주일 전부터 ‘3000원 할인권’ 1만 매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방문 고객에게 배포했다.

정일기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남도지회장은 4월 14일 “어제 행사를 시작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물건이 없어서 못 팔정도”라며 “지역에서 엄선된 임산물만 가져와 판매하는 것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