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옛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뉴스1]](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86/fa/db/6286fadb00e8d2738250.jpg)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옛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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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중구 상승세
서울 중구 집값을 움직인 개발계획은 4월 서울시가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목표는 도심 용적률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고밀·복합개발+공공 기여분을 활용한 녹지 확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해당 계획이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서울 녹지 비율은 기존 3.7%에서 15%까지 4배 확대되고, 높아진 용적률만큼 업무·상업·문화시설뿐 아니라 주거공간까지 서울 도심에 들어서면서 말 그대로 ‘직주근접 정주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가장 먼저 종묘~퇴계로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연트럴파크’의 4배가 넘는 공원·녹지가 조성돼 서울 도심에 위치한 주거단지 전반의 가치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동작구는 노량진뉴타운 시공사 선정 소식이 개발 기대감을 높여 올해 초 대비 집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4월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8곳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인 노량진뉴타운은 7곳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동작구의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노량진뉴타운 대장격인 1구역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노량진뉴타운은 강남권 도시재생사업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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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하락세
경기북부 동두천시 역시 지난해 하반기 조정대상지역이라는 규제 유탄을 맞았음에도 정책 시행과 상관없이 대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두천 외에도 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생활권이 경기도 집값을 끌어올렸다. 동두천은 윤 대통령의 GTX-C 노선 연장 공약, 양주는 GTX-C 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구리와 남양주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가 있다. 3월에는 지하철 4호선을 연장해 남양주 진접읍까지 잇는 진접선이 개통돼 별내신도시 집값이 한 차례 상승하기도 했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86/fb/79/6286fb790596d2738250.jpg)
경기남부 집값 하락세는 의왕시가 주도하고 있다. 의왕시 하락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말 국토교통부는 의왕·군포·안산 신도시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면서 의왕역에 GTX-C 노선 설치를 발표했다. 그 덕에 의왕시 집값은 9월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하필 그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변곡점을 맞이해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의왕시 집값 하락의 방아쇠를 당겼다. 게다가 의왕시와 인접한 안양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1만5000호라는 역대 최고 수준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수원시 장안구 역시 2024년까지 약 6000채 입주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의왕시 집값 낙폭을 더 키울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2개월 동안 동구가 가장 높은 0.42%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구에서 진행 중인 총 11개의 재개발·재건축 구역 중 송림초 주변 재개발사업은 8월 ‘동인천역파크 푸르지오’ 입주가 예정돼 있다. 그 외 10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모두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상태다. 3000채 규모 이상이면서 역세권 입지를 품은 3대장 구역, 즉 금송 구역(3965채), 송림1·2동 구역(3693채), 화수화평 구역(3127채) 중 금송 구역이 빠르면 올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 2개 구역도 2023년쯤 관리처분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동구의 천지개벽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줍줍’ 공포에 시달렸던 송도신도시가 자리한 인천 연수구는 4월 이후 하락세가 멈췄으며, 특히 송도학군 1번가인 송도1공구가 송도신도시 반등을 이끌고 있다. 2022년 125명을 특목고·자사고에 진학시킨 신정중과 자사고 포스코고가 지근거리에 있는 송도더샵그린에비뉴 7·8단지는 4월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도신도시는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풀린 미분양 수 역시 감소세에 접어들며 하반기 다시 상승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구 미분양 속출
지방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 부동산 상승세는 2019년부터 3년간 유지되고 있다. 강원도 부동산 힘의 근원은 수도권 지근거리에 위치한 태생적 입지 여건에 있다. 속초시와 강릉시에는 여전히 수도권 은퇴자뿐 아니라 수도권 관광객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새 정부가 강원도에 약속한 춘천 데이터산업 수도 육성,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 육성은 이미 강원도에서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온 터라 공약 실현 확률이 높다. 강원도 부동산은 수도권 유동성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면서 2022년을 넘어 2023년까지 무난한 상승이 예상된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86/fb/7f/6286fb7f0c69d27382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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