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오전 인왕스카이웨이에서.
밤새 소복하게 쌓인 눈길을 걸어 어디로 가는 걸까요.
지나가는 이웃집 아주머니가 미끄러질라, 조심하라 이릅니다.
아이야, 인생이 쉽게 살아지는 게 아니듯,
봄 또한 쉽게 오는 게 아니란다. 하지만 아직은 엄마가 있잖니.
엉덩이 토닥토닥, 발걸음은 조심조심.
눈 속에 갇혀 서성이는 봄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글·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10-03-16 15:44:00
▲3월10일 오전 인왕스카이웨이에서.
1990년대 인텔은 최고 기술 기업이었다. ‘Intel Inside’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인텔은 PC(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 PC 구매 시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사용 여부가 PC 품질을 보증하는 지표로 여겨질 정도였다. 실제로 1990년대 인텔은 PC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고, 1997년에는 연간 매출 250억 달러(약 33조6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인텔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위기를 겪으며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CPU 시장에서는 AMD가 인텔 CPU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전력 소모나 발열 문제가...
김지현 테크라이터
이한경 기자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
한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