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란 소형 트럭이나 미니밴을 개조해 레저용으로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형태에 따라 모터 캐러밴과 트레일러로 구분하는데, 모터 캐러밴은 일체형, 트레일러는 탈부착이 가능한 분리형을 일컫는다. 통상적으로 모터 캐러밴을 캠핑카라고 부른다. 활용도에서도 모터 캐러밴이 트레일러보다 유용한 면이 많다.
이 글에서는 트레일러보다 모토 캐러밴에 비중을 두고 설명하겠다. 사실 시설 면에서 둘 사이에 크게 다른 점이 없고 모토 캐러밴이 더 대중적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캠핑카의 구조는 베이스와 캐러밴으로 구분된다. 베이스는 캐러밴을 얹은 차체를 뜻하며 국내에서는 현대의 1t 트럭인 ‘리베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캠핑카에서 가장 관심 있는 사항은 역시 캐러밴이 어떤 시설로 구성됐느냐다.
캐러밴의 기본 구성은 거실, 주방, 화장실이다. 여기에 벙커베드와 AV시스템, 각종 수납공간 정도가 추가된다. 거실은 필요에 따라 침실로 변경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사용 인원에 따라 1인용 또는 2~3인용으로 변환할 수 있다. 운전석 위에 마련된 벙커베드는 매우 인상적이다. 자그마한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벙커베드는 어른 두 명이 누울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캐러밴은 4~5인 가족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캠핑카를 선택할 때는 전기사용 방식을 꼭 따져봐야 한다. 차가 주행 중일 때는 별문제 없지만 주차한 뒤 캠핑을 할 때는 전기사용 방식에 따라 소소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캠핑카는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부 전등은 물론 에어컨과 텔레비전도 사용할 수 없다. 여름철에야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정도에서 끝나겠지만, 겨울철에는 당장 난방에 문제가 생겨 예상치 못한 고생을 할 수 있다.
캠핑카 중에는 외부 전원과 별개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발전기를 탑재한 모델도 있다. 하지만 소음 등의 문제로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다. 이 때문에 캠핑카를 빌릴 때는 반드시 전기 릴선이 준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릴선을 챙길 때는 릴선의 길이가 얼마인지도 점검해둔다. 릴선 길이를 잘못 계산하면 어렵게 구축한 캠핑사이트를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캠핑카 내 샤워시설은 무척 유용하다. 대부분 캠핑장이 화장실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샤워시설에는 박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온수로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거기에 에어컨의 쾌적 냉방은 덤이다.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이라면 이 정도 호사는 누려도 괜찮지 않을까. 화장실은 급한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캠핑카에 내장된 오수 배출구의 용량이 크지 않아 사용하는 대로 비워줘야 하고 사용 후에도 일일이 세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캠핑카 운전에서 주의할 점은 고속주행 시 생길 수 있는 차량 쏠림현상이다. 승용차에 익숙한 운전자는 무척 당황할 수 있다. 이런 쏠림현상은 차가 클수록, 바람이 강할수록 심해진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과 김제 부근은 바람이 강한 지역이라 이 구간을 주행할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쏠림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속도를 줄이는 것 외에는 없다.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고, 가능하면 규정 속도보다 낮은 속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한편 다른 차가 빠른 속도로 추월할 때도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큰 차가 지나갈 때 두드러진다.
캠핑카는 원천적으로 룸미러가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캠핑카는 후방감시카메라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주행 시 전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의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이드미러만 사용하기 때문에 룸미러와 함께 사용할 때보다 사각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거기에 차의 너비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시야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 때문에 안전운전만이 정답이다.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할 때는 후방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시간을 두고 차선을 옮기도록 한다.
차량 높이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캠핑카 대부분은 전체 높이가 3m를 초과한다. 따라서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나들목에서는 화물차 전용차선을 이용해 빠져나가야 한다. 습관적으로 승용차 차선으로 들어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주차료 등을 내기 위해 요금정산소에 정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차를 너무 바짝 붙이면 자칫 벙커베드의 상단부가 정산소 부스 윗부분과 닿아 차량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트레일러보다 모토 캐러밴에 비중을 두고 설명하겠다. 사실 시설 면에서 둘 사이에 크게 다른 점이 없고 모토 캐러밴이 더 대중적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캠핑카의 구조는 베이스와 캐러밴으로 구분된다. 베이스는 캐러밴을 얹은 차체를 뜻하며 국내에서는 현대의 1t 트럭인 ‘리베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캠핑카에서 가장 관심 있는 사항은 역시 캐러밴이 어떤 시설로 구성됐느냐다.
캠핑카 내부에 1인용 침실을 세팅한 모습.
캠핑카를 선택할 때는 전기사용 방식을 꼭 따져봐야 한다. 차가 주행 중일 때는 별문제 없지만 주차한 뒤 캠핑을 할 때는 전기사용 방식에 따라 소소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캠핑카는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부 전등은 물론 에어컨과 텔레비전도 사용할 수 없다. 여름철에야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정도에서 끝나겠지만, 겨울철에는 당장 난방에 문제가 생겨 예상치 못한 고생을 할 수 있다.
캠핑카 중에는 외부 전원과 별개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발전기를 탑재한 모델도 있다. 하지만 소음 등의 문제로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다. 이 때문에 캠핑카를 빌릴 때는 반드시 전기 릴선이 준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릴선을 챙길 때는 릴선의 길이가 얼마인지도 점검해둔다. 릴선 길이를 잘못 계산하면 어렵게 구축한 캠핑사이트를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캠핑카 내 샤워시설은 무척 유용하다. 대부분 캠핑장이 화장실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샤워시설에는 박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온수로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거기에 에어컨의 쾌적 냉방은 덤이다.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이라면 이 정도 호사는 누려도 괜찮지 않을까. 화장실은 급한 상황이 아니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캠핑카에 내장된 오수 배출구의 용량이 크지 않아 사용하는 대로 비워줘야 하고 사용 후에도 일일이 세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실의 테이블 세팅 모습.
캠핑카는 원천적으로 룸미러가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캠핑카는 후방감시카메라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주행 시 전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의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이드미러만 사용하기 때문에 룸미러와 함께 사용할 때보다 사각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거기에 차의 너비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시야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 때문에 안전운전만이 정답이다.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할 때는 후방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시간을 두고 차선을 옮기도록 한다.
차량 높이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캠핑카 대부분은 전체 높이가 3m를 초과한다. 따라서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나들목에서는 화물차 전용차선을 이용해 빠져나가야 한다. 습관적으로 승용차 차선으로 들어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주차료 등을 내기 위해 요금정산소에 정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차를 너무 바짝 붙이면 자칫 벙커베드의 상단부가 정산소 부스 윗부분과 닿아 차량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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