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3

2006.02.21

미용업계 블루오션 ‘헤어 일러스트’ 개척

  • 강지남 기자

    입력2006-02-20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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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업계 블루오션 ‘헤어 일러스트’ 개척
    미용실에서 “배용준처럼 해주세요”라고 했다가 어울리지 않는 머리 모양이 돼버려 낭패를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헤어 일러스트레이터 임경근(45) 씨는 “자신의 스타일은 생각하지 않고 유행만 좇다 보니 생기는 일”이라고 말한다.

    20년 경력의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부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 씨는 1997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헤어 일러스트’ 분야에 도전했다. 생김새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인데, 유럽에서는 이런 헤어 일러스트 능력까지 갖추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만이 일류 헤어스타일리스트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임 씨는 독학으로 일러스트 공부를 했고, 지금까지 모두 세 권의 헤어 일러스트레이션 관계 책을 펴냈다.

    “아직까지는 고객들이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몇 가지만 선호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할 거예요. 그런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헤어 일러스트 분야를 개척하기로 했어요. 97년 외환위기 때 미용실마다 고객들이 뚝 끊겼는데, 대폭 가격할인을 해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 대신에 헤어 일러스트 연구에 시간을 투자했지요.”

    임 씨는 온헤어(www.onhair.co.kr)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그린 헤어 일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고객이 사진과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조언해주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매일 10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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