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 살리고 신감각 보태고](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0/29/200410290500053_1.jpg)
서울시 유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된 일민미술관은 1992년까지 장장 66년 동안 동아일보 사옥으로 쓰였다. 처음에는 3층 건물이었지만 몇 번의 증축을 거치며 6층으로 늘어났다. 96년 미술관으로 바뀐 이 건물은 지난 1년간 ‘수리중’의 팻말 뒤에 숨어 있었다. 2월20일, 일민미술관은 1년이 넘는 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2월20일부터 재개관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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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노베이션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2층에 있던 일민 김상만 선생의 생전 집무실을 3층으로 옮긴 것. 미술관측은 2층을 철거하기 전 집무실의 문, 몰딩, 장식장 등 세부를 모두 촬영해 3층에 똑같은 공간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집무실 바깥 복도 역시 그대로 복원되었다. “이 공간은 무엇보다도 복원 자체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일민미술관 김희령 기획실장의 설명이다. 미술관측은 이 집무실을 관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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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부터 열리는 재개관 기념전 ‘도시에서 쉬다’(Urban Paradise)는 전시 주제인 동시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일민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상징적 설명이기도 하다. 도심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풍경을 부각한 이번 전시에는 주명덕 황인기 김호석 등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설치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도시풍경을 보여준다(4월7일까지, 문의:02-2020-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