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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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미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

[All about FOOD]

  •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입력2024-08-19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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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초당옥수수의 계절이다. 초당옥수수의 ‘초당(初糖)’은 ‘첫 번째로 달콤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 그대로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다. 일본에서 개발된 이 품종은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 덕분에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최근 카페에서는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디저트와 브런치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당옥수수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콜드 수프’로 변화를 줘보자. 신선한 초당옥수수에 달콤하게 볶은 양파를 추가하면 인스턴트 수프에 익숙한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다.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는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다. 미리 준비해두면 언제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는 시각적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밝고 선명한 노란색 수프를 그릇에 담은 다음 옥수수 알갱이, 다진 파슬리, 고수를 위에 올려 색 대비가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그릇을 사용하면 수프 색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 신선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조된다.

    올여름 더위를 음식으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는 입맛이 없을 때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빵이나 비스킷을 곁들여도 좋다. 달콤한 맛에 아삭한 식감을 가진 초당옥수수를 시원한 수프로 만들어 여름철 더위를 날려보자.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는 식탁에 활력을 더할 것이다.

    [남희철 제공]

    [남희철 제공]

    ‘초당옥수수 콜드 수프’ 만들기

    재료 
    ‌초당옥수수 3개, 양파 반 개, 마늘 2쪽, 올리브오일 2큰술, 감자 1개, 채수 3컵, 생크림 1컵, 소금·후추 약간, 파슬리 또는 고수, 레몬즙(선택 사항)

    만드는 방법
    1 초당옥수수 알갱이를 칼로 떼어낸다. 양파와 마늘을 다지고 감자를 작은 다이스 모양으로 썬다.
    2 팬을 약불로 예열한 다음 양파와 마늘을 넣고 올리브오일 혹은 버터와 함께 볶는다. 감자와 옥수수도 추가해 노릇하게 볶는다.
    3 팬에 채수를 부은 후 15분 동안 끓인다.
    4 3번을 블렌더로 간 후 체로 걸러 부드럽게 만든다. 소금·후추, 생크림으로 간을 맞추고 취향에 따라 레몬즙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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