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이 제 철 … 맹물로 씻으면 맛 떨어져](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2/10/200412100500086_1.jpg)
굴은 가을부터 겨울 동안 영양가가 높아지고 맛도 좋다.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 있지 않은 달(5~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산란기이므로 영양분도 줄어들고 여름철이어서 부패되기 쉬운 데다 이때 굴은 아린 맛이 강해서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굴이 나지 않는 한여름에도 먹을 수 있다. 겨울철의 굴을 급속 냉동해서 보관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자연산 굴을 만나기가 어렵다. 대부분 양식한 굴이다. 굴은 종묘를 줄에 붙여서 키우거나 돌에 붙여서 키우는 방식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돌에 붙여서 키우는 굴은 바닷물이 찰 때만 잠기기 때문에 플랑크톤 섭취가 적어, 항상 바다에 잠겨 있어 플랑크톤 섭취량이 많은 줄에 붙어 있는 굴보다 크기가 작다. 굴젓 담그는 데는 알이 잔 돌굴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