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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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둘레햄’ 그대로 놔둘 건가요?

  • 입력2004-03-04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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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둘레햄’ 그대로 놔둘 건가요?
    ‘소극적이고 소심해진다. 겁이 많아지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진다. 항상 피곤하고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달고 맵고 짠, 자극적인 반찬을 좋아한다. 심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조급해지면 무언가를 먹고 싶어진다. 변이 가늘다….’

    내장(內臟)비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남자든 여자든 중년에 접어들면 대개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주요인이 바로 내장비만이다.

    그런데 이것을 흔히 운동부족이나 과식 탓으로 생각한다. 최근 ‘내장비만’이라는 책을 펴낸 이왕림 한국해독의학연구소 소장(리압구정클리닉 원장·사진)은 몸의 균형이 깨져 일어나는 증상이 내장비만이라고 밝히고 있다. 깨진 균형을 바로잡지 않는 한 아무리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

    “내장비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몸속, 특히 장과 간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야 합니다. 이는 단지 내장비만을 치료해줄 뿐 아니라 우리 몸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돌려놓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이소장은 인간의 내장을 식물의 뿌리에 비유한다. 그는 생명력의 근원인 장기들이 지방으로 둘러싸여 있을 경우 ‘죽음의 4중주’라고 불리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당뇨를 피할 길이 없다고 주장한다. 장기에 붙은 지방들은 혈관 속으로 돌아다니면서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근경색을 일으켜 심장마비를 불러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고 한다.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당뇨병 5배, 고혈압 3.5배, 담석증 3배, 통풍 2.5배, 심장병 2배 등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내장들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함께 대화해보세요.”

    이소장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장과 간을 해독하는 것. 그는 원래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대신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장을 비워주고 영양물질과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보충해주는,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으로 암치료를 해왔다. 그러다 장을 청소한 환자에게서 복부비만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 이론을 좀더 체계화해 LBD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것은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체내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책 끝에는 일반인을 위한 ‘1주일 해독작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식이요법과 빨리 걷는 속보요법, 명상·호흡요법, 목욕·마사지법 등이 그것.

    “뱃살이 빠지면 수십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확실한 인생역전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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