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남경엽]](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0c/3a/7e/5d0c3a7e000fd2738276.jpg)
[사진 제공 · 남경엽]
조명 빛 투과율 높아야 전력 소모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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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고를 때는 빛이 어느 방향에서 나오느냐도 중요하다. ‘사진2’는 거실용 조명으로, 육안으로는 같은 종류의 등 3개 같다. 하지만 스위치를 켜면 가운데 등만 빛 나오는 모양이 다른데, 양쪽과 달리 빛이 전면뿐 아니라 테두리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즉 3개의 등 가운데 좌우 양쪽에 있는 프레임은 빛이 투과되지 않지만, 중앙의 등은 사각 테두리까지 모두 빛이 나올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똑같은 전력이라면 가운데가 훨씬 밝아 보이므로 등을 하나만 설치할 경우에는 빛이 투과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면적 좁다면 도배 · 장판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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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이 강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별도의 패턴도 없는 솔리드한 컬러가 심리를 편안하게 한다. 포인트 벽지 또한 같은 시리즈에서 선택한 제품이 공간을 차분하게 하고 안정감을 준다. 단, 집이 소형 평수라면 포인트를 주기보다 벽지와 천장지를 하나로 통일해 전체를 밝게 마감한다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일 수 있다. ‘막퍼줘 2호집’도 벽지와 천장지를 동일한 화이트 계열로 선택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소폭 합지로 결정했다(사진3).
장판과 마루는 대표적인 바닥 마감재다. 일반 마감재들(벽지, 타일, 도장 등)을 표현할 때는 밝거나 어둡거나, 채도가 높거나 낮다고 하는 데 반해, 유독 바닥재만 메이플(maple), 오크(oak), 월넛(walnut)이라는 용어를 쓴다. 이는 각 나무가 가지는 패턴과 컬러를 수종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사진4).
메이플 단풍나무는 밝은 색, 오크 떡갈나무는 중간색, 월넛 호두나무는 어두운 색으로 나뉘는데, 같은 제조사의 메이플이라도 종류가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 그렇다면 소형 평형의 장판은 어떤 종류를 선택하면 좋을까.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려면 밝은 색이 적합하기 때문에 화이트에 가까운 메이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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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이든, 마루든 마사와 이다메가 적당히 섞인 제품이 좋다. 하지만 소형 평형일수록 이다메의 비중을 줄여주는 게 나은데, 좁은 바닥에 이다메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지저분하고 정신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소형 평형에는 헤링본, 셰브런 형태의 모양을 피하는 게 좋다(사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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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빨리 끝내려면 방해 안 되는 공정끼리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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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사는 공정별로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무조건 여유롭게 잡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이틀이면 되는 타일 공사를 괜히 사나흘로 늘릴 필요가 없고, 반대로 하루 만에 끝내려 해서도 안 된다. 일정을 촉박하게 잡으면 대부분 부실시공이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일정을 단축할 수 있을까. 정답은 간섭이 적은 공정끼리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새시는 철거하면서 바로 설치할 수 있고, 욕실에 타일을 붙이면서 발코니에 도장을 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리고 욕실에 도기, 수전, 액세서리 등 설비 작업을 하면서 주방에서 가구 공사를 하는 것 또한 아무런 영향이 없다. 작업자들 입장에서는 싫을 수도 있다. 자신의 공정만 편하게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다른 작업자들과 같이 진행하다 보면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사를 관리하는 처지에서는 그럴 수 없다.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타이트하게 관리해 현장이 노는 시간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막퍼줘 2호집’은 일정 관리를 제대로 했다. 단계별로 하루씩 잡았다면 8일 이상 걸렸을 테지만 실제로는 입주 청소를 빼고 4일 만에 공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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