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8월 17일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1조964억 원, 연결 기준 영업손실 1조74억 원을 냈다고 발표. 실적 악화 주요인은 원자재 가격 인상. 글로벌 경기 회복세,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량 규제 등으로 조선용 후판 가격 대폭 상승.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8298억 원, 삼성중공업 9447억 원) 중 가장 큰 적자 기록.
★ 영업이익 80% 급감, 권영식·이승원 넷마블 대표
게임업계 삼두마차의 부진 속 가장 큰 폭으로 실적 감소한 넷마블. 2분기 매출 577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기록(8월 11일 실적 발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15%, 80.2% 급감. 2분기 넥슨(매출 13%·영업이익 42%↓), 엔씨소프트(매출 0.02%·영업이익 46%↓, 이상 전년 동기 대비) 등 게임업계 ‘3N’ 고전. 이렇다 할 신작 게임 없고 중국 정부의 외국산 게임 규제 강화 등 악재 탓.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돌풍’ 일으킨 카카오뱅크. 8월 17일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 상반기 매출 4785억 원, 당기순이익 1159억 원 기록했다고 발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23.1%, 156.2% 급등한 실적.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59%에 달하는 1671만 명을 고객(2분기 말 기준)으로 끌어들인 덕.
★ ‘황제주’ 된 바이오 강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새로운 ‘황제주’ 탄생.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월 17일 101만2000원에 장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95%(2만9000원) 상승. 장중 한때 102만 원까지 뛰어 역대 최고치 경신. 2016년 11월 공모가 13만6000원에 상장한 지 5년 만에 주가 약 6배 급등. 코로나19 확산세 여전한 것이 호재로 작용.
★ 항공업계 재기 신호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飛上)할 신호탄일까.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 2조126억 원, 영업이익 1936억 원 기록.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16.4%, 75.7% 증가. 1000억 원대 초반 영업이익 거둘 것이라는 금융사 예측을 크게 상회한 실적.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2분기 후 2조 원대 매출 회복. 화물운송 부문 매출액 1조510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거둔 것이 주효. 아시아나항공(2분기 매출 9335억 원·영업이익 949억 원)도 실적 선방해 항공업계 양대 주자 코로나19 극복하는 모양새.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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