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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의 은퇴이야기

늙어서 건강 지키기 밥 그릇 크기부터 줄여라

의료비가 곧 생활비

  • 김동엽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장 dy.kim@miraeasset.com

늙어서 건강 지키기 밥 그릇 크기부터 줄여라

늙어서 건강 지키기 밥 그릇 크기부터 줄여라
“나이 들면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는다?”

그만큼 나이 들면 생활비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2010년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의 월평균 의료비 지출은 23만5000원. 65세 미만(5만6000원)보다 4배 많다.

대부분 ‘은퇴 준비’라고 하면 먹고 자는 데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은퇴 생활에선 생활비보다 의료비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우리나라 평균 ‘건강나이’는 71세.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인 점을 감안하면 9년 정도 투병기를 거친다는 얘기다. 이때 의료비는 곧 생활비다.

의료비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지키기다. 심리학자들이 권하는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스포츠나 탁월한 식이요법이 아니다. 먼저 밥 그릇 크기부터 줄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세끼 밥을 다 챙겨 먹어도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버스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식사 후 산보하기 등 작은 일이 쌓이면 ‘낙숫물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 보험 가입도 꼼꼼히 챙기기



질병 예방에만 신경 쓰고 의료비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격이다. 주의할 것은 의료비는 생활비와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 방법도 다르다는 점이다. 생활비는 예측 가능하고 절약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비는 필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단기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게다가 생명과 연관된 일이기 때문에 쉽게 줄일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의료비는 저축이나 투자보다 민간 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 의료보험은 크게 ‘정액형 보험’과 ‘실손형 보험’으로 나눈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 적절히 혼용하면 좋다. ‘정액형 보험’에 가입하면 특정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정해진 보험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보장금액이 3000만 원인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암에 걸리면, 약속된 금액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한 번에 목돈을 받기 때문에 간병 자금, 의료기구 설치 등 목돈이 들어갈 때 유용하다. 다만 보험기간이 길면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늙어서 건강 지키기 밥 그릇 크기부터 줄여라
‘실손형 보험’은 병원에서 발생한 실제 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의료비가 오르면 보장금액도 함께 올라 정액형 보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일정 기간마다 보험계약을 갱신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보험료가 변동하는 단점이 있다.

*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으로 일반인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은퇴교육과 퇴직연금 투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 의료보험 선택 5가지 요령
1 보험상품은 두 가지 이상 골라 꼼꼼히 비교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 내용이 동일한 상품을 두 가지 이상 골라 꼼꼼히 비교한다.

2 실손형 보험은 중복 가입을 피한다.

실손형 보험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한도로 보장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중복해 가입한다고 보험금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다.

3 실손형 보험의 갱신 조건을 확인한다.

실손형 보험은 일정 기간마다 보험계약을 갱신한다. 이때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등의 이유로 보험계약을 갱신하지 못하면 정작 필요할 때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4 예외 조항을 살핀다.

어떤 질병을 어디까지 보장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질병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가입하지 마라.

5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라는 제안을 조심한다.

다른 보험상품으로 갈아탈 때는 기존 보험에서는 보장받았으나 새로운 보험에서는 제외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주간동아 783호 (p34~34)

김동엽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장 dy.kim@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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