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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갈수록 데면데면 달라진 新고부관계 … 서로 말하지 않아 속으로 더 곪아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지난해 여덟 살 많은 남편과 결혼한 직장인 황리나(34) 씨는 첫 추석과 설날 당일 시댁에 가지 않았다. 남편은 여동생 둘이 있는 장남인데 시어머니가 “기독교라 차례도 지내지 않는 데다 여동생 가족도 명절 다음 날에 오니, 두 번 걸음 하지 말고 그때 오라”고 했던 것. 그 대신 황씨 부부는 명절 당일 친정을 찾았고, 불교를 믿는 친정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냈다. 그는 “고부갈등을 많이 걱정했는데, 시어머니가 상당히 열려 있고 우리 부부가 워낙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뒤늦게 독립한 남편 역시 시댁 일에 얽매이지 않고 부부 중심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 한다”고 했다.

2년 전 아들을 결혼시킨 백민애(62) 씨에게 아들 부부의 방문을 받는 순위는 친구 모임과 등산, 결혼식 다음이다. 백씨는 “며느리가 ‘언제쯤 방문하면 좋냐’고 연락했을 때 ‘이번 주말은 약속이 있어 힘드니 다음 주말에 오라’고 한 적이 많다”며 “아들이 엄마 음식을 그리워하기에 음식 장만도 내가 하는데, 솔직히 피곤해서 오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요즘 가장 여유롭고 살맛난다는 그는 직장 다니는 며느리가 조만간 태어날 아이를 맡아달라고 할까봐 걱정이다.

“며느리는 시금치도 싫어한다”는 말이 있다. ‘시’자만 들어도 시댁이 연상되기 때문. 반면 “며느리 예뻐하는 시어머니는 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며느리를 대놓고 구박하는 시어머니나 시어머니에게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 며느리는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 시대는 변했고 세상은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만혼(晩婚)이 늘고 일하는 여성이 많아진 게 고부갈등을 줄인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한다. 과거엔 자녀가 어린 나이에 결혼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어머니가 되는 여성이 많았다. 이 연령대는 난소 기능이 소실돼 여성 호르몬이 급속히 감소하는, 이른바 갱년기.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갱년기 여성은 여성성을 잃어버린다는 불안감에 극도의 우울증을 앓는다”며 “갱년기 우울증은 별일 아닌 것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공격성을 띠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즉 갱년기 여성이 시어머니가 되면, 젊은 며느리에게 아들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갱년기 우울증까지 겹쳐 더 큰 히스테리를 부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녀의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시어머니는 ‘질풍노도’의 갱년기를 지나 다소 편안해진 후 며느리를 맞고, 며느리 역시 적지 않은 나이와 풍부한 사회생활 경험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행동이나 태도의 유연성이 늘었다는 것. 또 시어머니도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지배자 또는 군림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체면과 교양, 합리성을 따지게 됐다. 자녀만 바라보던 과거와 달리 요즘 시어머니는 놀 것도, 배울 것도, 시간도, 친구도 많아졌다.



하지만 고부갈등은 지구가 멸망해도 개미, 바퀴벌레와 함께 살아남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오늘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놓고 얼굴 붉히는 일은 줄었지만, 말 못할 속앓이는 오히려 늘었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과거엔 시어머니에게 억압받던 며느리가 참다못해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면, 지금은 고부갈등의 양상이 무척 다양해졌다”면서 “하지만 갈등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나아가 시부모와 장인장모 세대, 자녀 세대 모두가 달라졌다. 특히 전업주부 며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직장여성 며느리 시대가 시작됐다. 그렇다면 2011년 신(新)고부관계는 어떤 모습이고, 주로 무엇 때문에 갈등을 빚을까.

최근 두 살 어린 남편과 결혼한 직장인 김윤경(36) 씨는 전셋집 마련하는 데 자신의 돈을 보탰다. 남편의 자금만으로는 서울에 전셋집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 남편은 “경기도 인근에서 살자”고 했지만, 야근이 잦은 김씨는 “내 돈을 보태 서울에 살자”고 주장했다. 이후 결혼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는 딱 반반씩 지불했다. 나이도 많고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만큼 모아놓은 돈도 있었던 김씨 부부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양가 부모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그 덕분에 전셋집이나 혼수 등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집중할 수 있었다.

직장인 며느리 구박? 천만의 말씀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일하는 여성이 늘고 만혼이 일반화되면서 결혼 문화 자체가 달라졌다. 먼저 여성에게 경제력이 생기면서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개념도 사라지고 있다. 여기엔 최근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 남자 혼자의 힘으로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0년 ‘듀오웨드’ 웨딩플래너 57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평균 결혼비용’을 조사한 결과 ‘30대 신부가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혼수는 물론 신랑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집 장만에도 투자를 한다’고 나타났다.

‘고부관계의 심리학’ 저자인 이레아동가족상담연구소 박정희 소장은 “이처럼 결혼 준비부터 이후 가정생활까지 아내가 경제력으로 전혀 꿀리지 않게 됐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아내가 경제력을 가지면서 부부관계가 달라졌고, 이는 고부관계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나이가 많고 사회 경험이 풍부한 며느리는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말이나 행동도 유연한 반면, 자기주장이나 고집이 센 성향이 있다. 이처럼 당당해진 며느리와 상대적으로 ‘착해진’ 시어머니로 인해 새로운 양상의 고부갈등이 나타난다. 이는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권력 행사에 의한 게 아니라, 고부간 의사소통 방식 및 가치관의 차이에 기인한다. 이런 갈등은 소소하지만 매우 치열하다. 다음은 박 소장의 설명.

“시어머니가 직장을 다니는 며느리에게 ‘남편 밥은 잘 챙겨주느냐’고 묻는다든가, 함께 늦게까지 일해도 아들의 안부만 걱정한다면, 며느리는 한두 번은 이해해도 서운함을 느낄 수밖에 없죠. 아무리 며느리가 당당해져도 이런 소소한 감정은 겉으로 드러내기 힘들어요. 그러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 가치관, 즉 아내는 남편을 챙겨야 하고, 아내보다는 남편의 사회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별 의미 없이 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어머니 역시 당당해진 며느리에게 불만이 있지만 대놓고 반박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교육 수준이 높아진 요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무척 신경을 쓰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쿨하고 합리적인 시어머니로 보이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며느리와 직접적인 갈등을 빚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좋은 시어머니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태도가 지나치면 시어머니 본인은 물론 며느리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

며느리에 상처 받는 시어머니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1년 전 결혼한 강미영(32) 씨는 쉽사리 일을 맡기지 않는 시어머니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회사 다니느라 고생이 많다’며 명절 때도 별로 일을 시키지 않고, 주말에 시댁을 찾아도 시어머니가 음식을 다 차려준다. 심지어 설거지조차 “내가 하는 게 수월하다”며 본인이 한다. 강씨는 자신이 나쁜 며느리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이에 대한 손 원장의 설명이다.

“많은 시어머니가 자신의 희생적인 모습을 부각함으로써, 또는 며느리를 부리지 않음으로써 ‘좋은’ 시어머니로 인정받고자 합니다. 이 경우 마음 깊은 곳에 ‘나쁜 시어머니로 비칠까’ 하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아들에게 여전히 헌신적인 어머니이고자 하는 무의식이 공존하죠. 하지만 며느리에 대한 전통적인 기대 또한 남아 있어 혼란을 느끼고, 이토록 헌신하는 자신의 처지를 서글프게 여깁니다. 며느리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는 일도 많습니다.”

이정은(33) 씨는 결혼한 지 3년이 됐는데도 할 줄 아는 요리가 별로 없다. 회사 일이 늦게 끝나 주말에만 집에서 밥을 해먹는데, 시댁과 친정에서 챙겨주는 음식을 ‘소진’하느라 정작 요리할 일이 없기 때문. 이씨는 “몸은 편하지만 결혼 후에도 양가 부모에게 종속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특히 주말에 시댁과 친정에 한 번씩만 다녀오면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 그는 “솔직히 시댁 가는 것만큼이나 친정 가는 일도 귀찮다”고 털어놓았다.

박 소장은 “오늘날 고부갈등은 단순히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 갈등이라기보단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 갈등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자녀 세대는 결혼과 함께 이제 막 자신만의 온전한 삶을 시작했기 때문에 스스로 하고 싶은 게 무척 많다. 예를 들어 갓 결혼한 여자는 아무리 맛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힘으로 음식을 만들고 살림을 하고자 한다. 또 회사에서 할 일이 많아 부부 모두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아이마저 태어나면 그야말로 전쟁이다. 주말이면 자녀 세대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지만 부모 세대는 이제 바쁜 상태에서 막 빠져나온 상황이다. 특히 일만 했던 아버지는 가정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자녀 부부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자꾸 집에 오라 하고, 음식이든 살림살이든 무엇이나 챙겨주고 싶다. 자녀 부부가 출근한 낮 시간 집에 몰래 찾아가 음식을 놓고 가거나 청소를 해주기도 한다. 이런 호의가 자녀 부부에게는 고맙지만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반면 부모는 호의를 베푸는데도 시큰둥한 자녀 부부의 모습이 섭섭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은 아들이든 딸이든, 시부모든 장인장모든 동일하다.

이렇게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서로 다른 상황과 인식이 충돌하면서 갈등을 낳는다. 고부갈등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모와 사위 간 갈등, 시아버지와 며느리 간 갈등, 모자 및 모녀 갈등도 다 여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하고 세분화된 고부갈등, 나아가 세대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 소장은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완벽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는 자녀가 가정을 이룬 만큼 독립된 세대로 인정하며 지나친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하고, 자녀 역시 심리적·정서적·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 특히 맞벌이를 하면서 양육을 부모에게 전적으로 맡기면 온갖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상자기사 참조).

또 시어머니와 며느리,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성장했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벽을 없애야 한다. 특히 싸우기 싫다며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삭이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갈등은 바로바로 푸는 게 좋다.

고부갈등인가 세대갈등인가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아들인 남편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남자는 예민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부갈등에 둔감하고, 혹은 둔감하려고 한다. 이때 아내가 갈등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남편이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해야 한다. 한 예로 며느리가 전화를 자주 하지 않아 시어머니가 화가 났다면, 남편에게 ‘요즘 아내가 일이 너무 많아 퇴근할 때마다 파김치가 된다’고 시어머니에게 슬며시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자녀 외에도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모임에 참여하고 등산, 운동 등 취미를 가진다(이는 시어머니뿐 아니라 부모 세대 모두에게 해당한다). 특히 이런 생활은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50대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다음은 박 소장의 설명이다.

“사실 50대가 가장 자유로워요. 자녀가 스무 살이 넘어가면서 이른바 ‘아이들 비즈니스’가 끝나기 때문이죠. 이때 평생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일을 하는 겁니다. 막걸리를 만들거나 허브를 키우고, 스포츠 댄스를 배운다거나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관심사를 키우면 막상 자녀가 결혼해도 자녀에게 모든 관심을 쏟지 않게 되죠. 그럼 자연스럽게 고부갈등, 나아가 세대갈등은 줄어들 겁니다.”

손자·손녀 양육을 둘러싼 신경전

“용돈 드리는데 왜 안 봐주죠” vs “내 고생과 희생이 당연하니?”


‘쿨’ 한 며느리 ‘쿨’ 한 척하는 시어머니

요즘 손자 손녀를 양육하는 할머니를 위한 육아교실이 부쩍 늘고 있다.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를 위해 시어머니가 손자, 손녀를 돌봐주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해 고부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김미영 소장은 “최근 양육 문제로 인한 고부갈등을 토로하는 상담자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며느리의 불만은 주로 “시어머니가 매달 우리에게서 용돈은 타면서 어쩌다 한 번 아이를 맡기려 하면 무척 꺼린다” “시어머니가 수고비를 지나치게 많이 요구한다” “시어머니 양육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가 나보다 시어머니를 따라 섭섭하다” 등인 반면, 시어머니의 불만은 “며느리가 내 고생과 희생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안다” “며느리가 나를 필요로 하면서도 내 육아 방식을 구식으로 여겨 불쾌하다” “수고비가 너무 적다” 등이다.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모두 불만이 있어도 큰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내색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면서 고부갈등의 상처는 더 깊어진다.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위해 친정어머니가 손자, 소녀를 전적으로 양육할 때도 고부갈등은 존재한다. 하지만 양상이 조금 다르다. 김 소장은 “이 경우 시부모는 사돈에게 손자 손녀를 ‘빼앗겼다’고 여기면서, 아들 부부가 되도록 자주 손자 손녀와 함께 찾아오길 바란다”며 “하지만 맞벌이하는 며느리는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양가에 시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건 시부모가 손자 손녀를 돌볼 경우 친정 부모는 별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는 사실. 김 소장은 “호주제가 없어졌어도 시부모는 여전히 손자 손녀가 아들의 성을 따른 우리 집안 아이라고 여기는 반면, 친정 부모는 그런 의식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경우 장모와 사위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가정생활이 부부가 아닌 처가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사위는 처가의 온갖 대소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또 육아나 살림에 사위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라는 장모의 기대 역시 사위의 부담감을 높인다. 그 과정에서 장모와 사위 간에 불만이 쌓이게 된다.

박 소장은 “맞벌이 부부라도 자녀 양육을 부모(시댁이든 친정이든)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건 옳지 않다”며 “양육을 비롯해 가정생활이 부부 중심으로 돌아가야만, 부모 세대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간동아 779호 (p38~41)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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