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05

2007.10.09

[서울] “대선 공과가 공천 좌우” 치열한 눈치 경쟁

  •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7-10-08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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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선 공과가 공천 좌우” 치열한 눈치 경쟁

    여야 대선주자들이 5월24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대선 결과와 그 후 여야 정당의 역학관계가 총선에 그대로 반영되는 곳이 서울이다.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의 선거구는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대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범여권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대선 결과 자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여야 정당의 역학관계를 점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상태다.

    이러다 보니 내년 총선을 위해 선뜻 나서는 이가 드물다. 각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눈치를 살피면서 대선과정에 일정 역할을 맡으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대선에서의 ‘공과(功過)’가 곧 당내 경선과 공천은 물론, 선거에서 이기는 데도 절대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분위기는 현역 의원이나 정치지망생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과 중도통합민주당(이하 민주당), 문국현 지지세력 등으로 사분오열돼 있다. 범여권 후보로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지망생들에겐 이들 중 어느 쪽에 서야 할지가 고민이다.

    예를 들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되고 특정 선거구에 정치적 영향력이 큰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에 나설 경우, 해당 지역의 대통합민주신당 정치지망생은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조순형 의원의 지역구가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강남이나 서초, 송파 등은 그동안 여권에서는 전략적 공천지역이었다. 내년 총선에서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범여권 예비주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통합민주신당이나 민주당 모두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현역 의원들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재기를 노리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도전을 받아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추미애 전 의원의 지역구는 광진을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형주 의원으로서는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 김 의원에게 최선의 해법은 추 전 의원이 전국구를 선택해주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과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 간에 온도차가 크다.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이나 예비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반면, 박 후보를 지지했던 측은 좌불안석이다. 이 후보를 지지했던 전국구 의원이나 예비후보 등이 조만간 각 지역으로 내려올지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를 지지했던 예비후보들 중에는 출마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은평갑 강인섭 전 의원의 경우 이 후보 측 사람 중 누가 이 지역을 선택할지 모르지만 이미 출마를 포기하고 사무실을 비웠다. 여기에는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도 작용했다.

    결국 범여권이든 한나라당이든 당분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전국구 의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득표율을 위해 열심히 바닥을 훑고 있다.

    반론보도



    ‘주간동아’ 605호(10월6일자) ‘18대 총선을 뛰는 사람들’(92~95쪽) 기사 내용과 관련해 강인섭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장은 “내가 18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고, 사무실을 비웠다는 주간동아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당원협의회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총선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서울지역

    출마예상자

     

     

     

     

     

     

     

     

     

     

     

     

     

     

     

     

     

     

     

     

     

     

     

     

     

     

     

     

     

     

     

     

     

     

     

     

     

     

     

     

     

     

     

    -범례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중도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무소속

    -이름, 나이,

    소속 정당, 경력순

    종로구
    박진(51·한·국회의원) 유승희(47·여·신·국회의원(비례)) 정흥진(63·민·전 종로구청장)
    중구
    박성범(67·한·국회의원) 정대철(63·신·전 국회의원) 정호준(36·신·청와대 행정관)
    용산구
    진영(57·한·국회의원) 이은영(55·신·국회의원(비례)) 김진애(54·신·서울포럼 대표) 성장현(52·민·전 용산구청장)
    성동구갑
    최재천(44·신·국회의원) 김태기(51·한·단국대 교수) 나종문(47·신·시의원) 함상숙(52·노·서울시당 부위원장) 은희령(노·중앙당 대의원)
    성동구을
    임종석(41·신·국회의원) 김동성(36·한·변호사) 이상일(51·신·청와대 비서관) 최창준(54·노·성동구위원회 위원장) 고재득(61·민·전 성동구청장)
    광진구갑
    김영춘(45·신·국회의원) 김성호(45·한·당 청년위 부위원장) 구충서(54·한·변호사) 임동순(53·민·전 시의원) 강수림(50·미정·전 국회의원)
    광진구을
    김형주(44·신·국회의원) 추미애(48·신·전 국회의원) 유준상(64·한·전 국회의원) 길기연(47·한·전 시의원) 이해삼(43·노·광진구위원회 위원장)
    동대문구갑
    김희선(64·신·국회의원) 장광근(53·한·전 국회의원) 지용호(41·민·동대문생활경제포럼 대표) 김영준(40·노·병원노동자)
    동대문구을
    홍준표(53·한·국회의원) 유덕열(47·민·전 동대문구청장)
    중랑구갑
    이화영(45·신·국회의원) 김진수(49·한·건국대 행정대학원 주임교수) 김봉섭(58·신·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정진희(48·노·중랑구위원회 부위원장)
    중랑구을
    김덕규(66·신·국회의원) 강동호(63·한·당원협의회장) 송재덕(45·민·기업인) 손창현(68·미정·기업인) 강병진(68·미정·기업인)
    성북구갑
    유재건(69·신·국회의원) 임영화(43·신·변호사) 정태근(43·한·정당인)
    성북구을
    조순형(72·민·국회의원) 최수영(49·한·비전테크 회장) 신계륜(53·신·전 국회의원) 박찬희(49·민·국민일보 정치부장) 박창완(48·노·성북구위원회 위원장)
    강북구갑
    오영식(40·신·국회의원) 정양석(49·한·정당인) 김원길(54·한·전 국회의원) 박겸수(47·민·당 기조위원장) 신오철(69·미정·전 국회의원)
    강북구을
    최규식(54·신·국회의원) 안홍렬(49·한·변호사) 김경재(65·민·전 국회의원) 박용진(36·노·전 민노당 대변인) 신승호(69·미정·전 국회의원)
    도봉구갑
    김근태(60·신·국회의원) 양경자(66·한·한나라당 전국위 부의장) 이경태(57·민·지역위원장) 홍우철(52·노·회사원)
    도봉구을
    유인태(58·신·국회의원) 설 훈(54·신·전 국회의원) 김선동(44·한·당대표 부실장) 정규진(62·민·기업인) 이철용(58·미정·소설가)
    노원구갑
    정봉주(47·신·국회의원) 현경병(45·한·북한민주화국제본부 사무총장) 함승희(56·민·전 국회의원) 김의열(47·노·노원구위원회 위원장)
    노원구을
    우원식(50·신·국회의원) 권영진(44·한·서울시 부시장)
    노원구병
    김정기(47·한·변호사) 이동섭(51·민·당 중앙위원) 진상우(노·사회운동가)
    은평구갑
    이미경(57·신·국회의원) 강인섭(70·한·전 국회의원) 황정연(신·전 민주평통 자문위원) 강화연(노·은평구위원회 한미FTA특위 위원장)
    은평구을
    이재오(62·한·국회의원) 송미화(46·신·전 시의원) 최창환(45·신·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고연호(44·여·신·우진무역개발 사장) 이성일(민·지역위원장)
    서대문구갑
    우상호(44·신·국회의원) 이성헌(48·한·전 국회의원) 김영호(39·민·한중문화연구소 소장) 김상훈(41·노·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서대문구을
    정두언(50·한·국회의원) 박영선(47·신·국회의원(비례)) 박상철(48·신·경기대 교수)
    마포구갑
    노웅래(49·신·국회의원) 정형호(51·민·세무사) 정관용(43·노·전 SK텔레콤 노조 사무국장) 조영권(31·사회당·부대변인)
    마포구을
    정청래(42·신·국회의원) 강용석(38·한·변호사) 유용화(47·민·정치평론가) 정경섭(36·노·마포구위원회 위원장) 이춘기(55·민·전 마포구 부구청장)
    양천구갑
    원희룡(43·한·국회의원)
    양천구을
    김낙순(49·신·국회의원) 김승제(55·한·대학학원 이사장) 탁형춘(54·한·전 자민련 지구당위원장 ) 오경훈(43·한·전 국회의원) 양재호(55·민·변호사) 민동원(42·노·양천구위원회 위원장)
    강서구갑
    신기남(54·신·국회의원) 구상찬(50·한·전 박근혜 경선후보 공보특보) 조재환(58·민·전 국회의원) 차태석(50·민·전 민주당 민원실장)
    강서구을
    노현송(53·신·국회의원) 한명철(62·한·정당인) 이신범(57·한·전 국회의원) 김성호(45·무·전 국회의원 ) 유영(59·미정·전 강서구청장)
    구로구갑
    이인영(43·신·국회의원) 이범래(48·한·변호사) 장성호(44·신·배재대 교수) 서웅석(54·노·구로구위원회 지도위원)
    구로구을
    김한길(53·신·국회의원) 이계명(60·한·정당인) 정종권(39·노·정당인)
    금천구
    이목희(54·신·국회의원) 강민구(42·한·전 서울지검 검사) 정은숙(49·한·당 운영위원) 장성민(44·민·전 국회의원) 최석희(42·노·금천구위원회 위원장) 황호순(민·전 시의원)
    영등포구갑
    고진화(44·한·국회의원) 김영주(52·여·신·국회의원) 김영대(47·신·근로복지공단 감사)
    영등포구을
    권영세(48·한·국회의원) 김민석(43·민·전 국회의원) 김종구(53·신·한전기공 감사)
    동작구갑
    전병헌(49·신·국회의원) 서장은(41·한·대표최고의원 공보특보) 최영수(신·아태평화재단 중앙위원) 김학규(41·노·학교급식조례제정동작연대 공동대표)
    동작구을
    이계안(55·신·국회의원) 이군현(55·한·국회의원(비례)) 유용태(69·민·전 노동부 장관) 김문영(노·동작구위원회 중앙위원)
    관악구갑
    유기홍(48·신·국회의원) 김성식(48·한·전 경기도 부지사) 이훈평(64·민·전 국회의원)
    관악구을
    이해찬(55·신·국회의원) 김철수(63·한·전국중소병원협의회 회장) 유종필(50·민·대변인) 신장식(38·노·전 민노당 대표 비서실장)
    서초구갑
    이혜훈(43·여·한·국회의원) 고승덕(50·한·변호사) 조소현(50·한·변호사)
    서초구을
    김덕룡(66·한·국회의원)
    강남구갑
    이종구(57·한·국회의원) 최병렬(69·한·전 국회의원) 서상목(60·한·전 국회의원) 권문현(64·한·전 강남구청장)
    강남구을
    공성진(54·한·국회의원)
    송파구갑
    맹형규(61·한·국회의원)
    송파구을
    박계동(55·한·국회의원)
    송파구병
    이근식(61·신·국회의원) 이원창(65·한·전 국회의원) 김성순(67·민·전 국회의원) 김현종(44·노·송파구위원회 위원장)
    강동구갑
    김충환(53·한·국회의원) 이해식(44·미·전 시의원)
    강동구을
    이상경(43·신·국회의원) 윤석용(55·한·당 중앙장애인위원장) 심재권(60·민·전 국회의원) 최형숙(노·서울시당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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