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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성생활 시작 전 접종해야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문답풀이 … 세 차례 접종으로 5년간 효과 ‘입증’

  • 강진한 가톨릭의대 소아과 교수

‘가다실’ 성생활 시작 전 접종해야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엠에스디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8월 말이나 9월 초부터 병·의원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의 암 예방 백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다실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자.

‘가다실’ 성생활 시작 전 접종해야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오른쪽).

1.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할까

그렇다. 가다실의 정식 명칭은 ‘4가 HPV(6·11·16·18형) 재조합 백신’으로, HPV 6·11·16·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한다. 이 네 가지 HPV 유형 중 16·18형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70%, 6·11형은 생식기 사마귀 원인의 약 90%를 차지한다. HPV는 손, 발, 생식기 등에 생기는 바이러스로 10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으며 이중 생식기 부위에 생기는 ‘고위험군’ 유형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모든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HPV가 없으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원인이 100% 밝혀진 암인 자궁경부암의 예방 백신이 개발됐다.

2. HPV에 감염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그렇다. 가다실은 네 가지 유형의 HPV를 모두 막아주므로 한 유형의 HPV에 감염된 사람도 나머지 세 유형의 HPV를 예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네 가지 유형의 HPV에 모두 감염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3. 몇 살 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만 9~26세 여성에게 접종할 수 있지만,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국은 11~12세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와 비슷하거나 좀더 높은 연령대에서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4. 한 번만 접종하면 평생 효과가 유지될까

가다실은 최초 접종 후 2개월과 6개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접종하는데, 지금까지 5년의 효과가 입증됐다. 이는 5년마다 접종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전문가들의 수학적 모델에 따르면 약 30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효과는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입증돼야 확실하다).

5. HPV에 잘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은 걸릴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다. 대부분 감염 후 자연 치유되지만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감염 위험이 있다.

6. 콘돔을 사용하면 HPV를 막을 수 있을까

HPV가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므로 콘돔이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콘돔이 보호하는 부위 외에서도 HPV가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콘돔 사용이 HPV 감염을 100% 막아주지는 못한다.

7. 가다실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100% 예방?

가다실이 예방하는 HPV 유형 중 16·18형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따라서 가다실을 접종해도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하지는 못하므로 성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은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아야 한다.



주간동아 2007.07.24 595호 (p67~67)

강진한 가톨릭의대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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