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5

2007.07.24

시민 파워가 올바른 사회 만든다 外

  • 입력2007-07-16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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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파워가 올바른 사회 만든다 外
    시민 파워가 올바른 사회 만든다 ■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몇 시간만 운행되지 않아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파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준공영제다. 준공영제의 핵심은 버스회사에서 나오는 수익을 모으고 부족한 부분은 자치단체가 세금으로 지원해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대전 시내버스 파업은 11일 만에 시민의 승리로 끝났다. 시민들은 불편을 참아가며 대전시의 원칙을 지지했다. 과거 노동자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두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원칙 편에 섰다. 세상을 바꿨던 시민 파워가 이제 파업문화를 바꾸고 있다. 각 분야에서 시민들의 올바른 힘이 발휘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윤수/ 서울시 은평구 신사2동

    공교육 이대론 안 돼! ■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가는 부모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좋은 학군, 좋은 학원 수강을 위해 강남으로 가는 이들을 보는 시선이 고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들만 탓할 수 있을까.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이 첫째 원인이지만 부실해진 공교육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보신주의가 만연한 교육행정, 자기계발에 관심 없는 교직자들, 각종 규제로 옥죄는 교육당국 등으로 이 나라 공교육은 지금 붕괴 직전이라 할 수 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교사들과 교육당국은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강사를 더 신뢰하는 풍조가 왜 생겨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최창석/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제2의 박찬호 나타났으면 ■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해외파 선수들의 부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10명이던 메이저리거가 어느새 김병현 한 명만 남았다. 더욱이 이들을 뒷받침할 후배 선수들조차 메이저리그를 기피해 몇 년 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요즘 고교 선수들은 주로 국내 프로야구를 택한다. 미래가 불안한 메이저리그보다 안정적인 국내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배 선수들이 보여줬던 도전정신을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제2, 제3의 박찬호가 하루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조영호/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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