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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보다 무서운 일본의 막강 경제력

군대보다 무서운 일본의 막강 경제력

1945년 2월 미국 해병대가 일본군과 격전을 치른 뒤 장악한 이오지마(硫黃島). 미군은 섬 정상에 성조기를 세우는데, 그때 종군 사진사 조 로렌탈이 셔터를 누른다. 6명의 병사가 힘을 모아 기울어진 성조기를 바로 세우는 장면을 포착한 그의 사진은 그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뒤 이 사진이 연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5월2일 필리핀 환경단체 회원들이 ‘일본 쓰레기의 아시아 침공을 막겠다’면서 마닐라에서 이 사진을 흉내내 ‘엔(일본 화폐단위)’이라고 쓰인 깃발을 세웠다. 일본이 풍부한 자본력을 앞세워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대규모 유독성 쓰레기 처리장을 건립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 ‘군사력’만큼 무서운 게 ‘경제력’인 듯싶다.



주간동아 585호 (p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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