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5

2005.05.17

‘빈 라덴’ 은신처 순순히 토해낼까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5-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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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알 리비의 입에서 빈 라덴의 은신처가 튀어나올까.

    5월2일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의 마르단 외곽에서 알 카에다의 3인자 아부 파라즈 알 리비가 총격전 끝에 파키스탄 정보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파키스탄과 이번 알 리비 체포를 뒤에서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가장 원하는 정보는 빈 라덴의 은신처.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빈 라덴이 알 리비가 붙잡힌 파키스탄 내 산악지대에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알 리비는 빈 라덴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알 리비는 빈 라덴, 알 자와히리에 이은 알 카에다의 3인자다. 2003년 페르페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 대해 두 차례나 암살을 기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0년대 빈 라덴과 수단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빈 라덴의 경호를 맡았다. 또 2004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테러 계획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미국은 그에 대해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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