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7

2005.01.04

재학생들, 국제 올림피아드서 잇따라 입상

  • 입력2004-12-31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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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과학고등학교 ●www.ts.hs.kr ●053-765-0011

    대구과학고는 올해 열린 각종 경시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교 가운데 하나다.

    세계의 화학 영재들이 실력을 겨룬 2004년 7월의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3학년 장혜민양이 금메달을, 3학년 한겨레군이 은메달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한국물리학회가 주최한 ‘2004 한국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심범석군이 대상을 수상했고, 1학년 노건우군이 금상, 역시 1학년인 서희주양은 여학생 전체에서 2위를 차지해 특별상, 1학년 박재홍군과 장병주군은 각각 동상을 받는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독일 킬에서 열린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장양과 한군이 딴 메달은 세계 68개국, 233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겨룬 끝에 나온 것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1987년 2학급 60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대구과학고의 교훈은 자율·협동·애국. 학교가 11개 학급 226명의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거둔 성과는 적지 않다. 2003년에는 당시 3학년이던 여환승군이 제15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세계 1위(TOP GOLD)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구과학고의 또 다른 장점은 대구시 독서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될 만큼 다양한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는 점. 학교는 매달 체험 학습의 날을 정해 학생들이 교과서 밖 체험을 통해 살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돕고, 소집단 탐구활동과 특기 적성교육, 동아리 활동 지도에 역점을 기울이는 등,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반, 시문학회반, 두뇌개발반 등 12개의 다양한 동아리는 대구과학고의 자랑거리다. 과학 영재를 키우는 곳이지만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에 소홀하지 않게 영어 능력 급수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점.



    이러한 교육을 위해 대구과학고는 총 1만9000여평의 터 위에 전교생 생활 기숙사와 과학실험실, 수학 교실, 어학실, 멀티미디어실, 시청각실, 전산실, 발명실 등 각종 기자재를 갖춘 특수 교실들을 갖추고 있다. 전체 교사 30명 가운데 20명이 석·박사 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교사들의 실력도 뛰어나다.

    이 학교가 키워내고자 하는 인재상은 ‘건강한 심신과 조화로운 품성을 지닌 사람, 미래 사회를 주도할 과학인, 한국인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세계인’. 이러한 목표를 위해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의 강화, 실험체험 중심의 탐구학습 강화,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교육, 공동 연구와 그룹 스터디 강조, 전문 교과 심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재학생들, 국제 올림피아드서 잇따라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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