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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진리 전 세계로 알려야죠”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증산도 진리 전 세계로 알려야죠”

“증산도 진리 전 세계로 알려야죠”
200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울려퍼진 구호 가운데 하나는 ‘상생(相生)’일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상생의 정치’라는 말이 되풀이돼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이 말의 유래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홍배 증산도사상연구회 수석부회장(사진 가운데)은 “상생은 원래 증산도의 종지(宗志)로, 창시 원리 가운데 하나다. 처음에는 우리끼리 사용했는데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사회 속으로 퍼져나간 말”이라며 “이제는 단어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원리까지 널리 퍼져서, 서로 싸우고 상처 입히는 ‘상극’의 세상을 넘어서는 ‘상생’의 사회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상생의 세상’을 위해 동지를 이틀 앞둔 2004년 12월19일 서울역에서 ‘상생의 동지팥죽 나눔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증산도에서 동지는 낮의 기운이 늘어나는 시발점이 되는 날. 증산도 신도들은 이날을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부르며, 한 해를 시작하는 설날로 여겨 하늘에 특별한 ‘치성’을 올린다. 2004년에는 그 치성을 ‘상생’의 의미를 담은 행사로 바꾼 것. 이씨는 신도들과 함께 1000명분의 팥죽을 쑤고, 시루떡을 쪄서 서울역의 노숙자들과 나눠 먹으며 이날을 기렸다.

대전에서는 또 다른 신도들이 대덕구 회덕동 한 양로원에서 노인들에게 떡국과 삼계탕을 제공하고, 증산도사상연구회 소속 의사 5명이 무료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천지에 따뜻한 기운이 가득 차는 계절은 봄이지만, 그 봄이 시작되는 출발점은 바로 동지”라며 “순수한 새 기운이 돋는 날, 묵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닦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증산도는 미국인 2000여명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20개국에 1만여명의 신도가 있는 국제 종교. 최근에는 한류 열풍과 함께 수가 점점 늘고 있기도 하다.

증산도의 종지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0년 창간된 잡지 ‘월간 개벽’은 2004년 12월, 100호를 발행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증산도의 뿌리는 여전히 우리 민족이다. 증산도의 기본 원리인 원시반본(原始返本)은 ‘모든 문제는 근본으로 돌아가 뿌리부터 바로잡아야 해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 증산도에서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자신의 근본을 찾아야 세상이 바로 선다고 보고, 우리의 근본은 바로 민족이라 믿는다. 그래서 2005년부터는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 파괴 행위에 맞서 우리의 고대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 되찾기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씨는 “증산도는 자연의 섭리를 밝히고 개벽 사상을 전파하는 종교로, 시루 증(甑)자를 쓴 데서 알 수 있듯 세계의 진리를 익혀 성숙하게 하는 도(道)”라며 “2005년에는 증산도의 진리가 더 널리 알려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2005.01.04 467호 (p92~92)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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