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2

2004.09.16

인터넷 여론은 진정한 민의인가 外

  • 입력2004-09-10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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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여론은 진정한 민의인가 | 커버스토리 ‘고삐 풀린 e정치 여의도 흔들다’를 읽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 참여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가 젊은층에 집중돼 있어 인터넷을 통한 여러 가지 의견이나 주장이 국민 모두의 민의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많다. 자칫 여론이 호도되거나 왜곡되는 경우도 없지 않으며, 국가의 중대사나 안위와 관계되는 사안에 특정 계층의 의사가 전체를 대변할 여지도 높다. 최근 들어 정치인 한 명을 영웅이나 바보로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정치 현실과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좋으나, 이를 특정 연령층이 독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여론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다면 이는 진정한 민심의 소리라고 할 수 없다.

    박동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우리 농산물’ 급식 활용 바람직 | 우리 아이들이 학교급식에서 우리 농산물을 먹게 하는 동시에 국내 농업에도 생기를 불어넣자는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운동’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하니 반가워할 일이다. 그동안 수입 식재료를 사용하는 학교급식으로 집단 식중독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우리 농가는 농가대로 큰 타격을 받았다. 아직 국제무역기구(WTO) 협정의 위반 여부 등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정부의 적극적 노력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준현/ 서울시 강남구 삼성1동

    명화 도난 더는 없어야 | 명화 도둑질에 관한 기사를 흥미 있게 읽었다. 뭉크의 걸작 ‘절규’가 손쉽게 강탈당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가치를 지닌 그림을 어찌 그리도 허술하게 방비했단 말인가. 국내에서는 웬만한 규모의 가게면 모두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의 그 많은 미술관들의 보안상태가 허술하다는 것은 오히려 도둑들에게 ‘어서 옵쇼’ 하고 유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미술품은 어느 한 사람이 소유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명화의 도난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세계적 명화가 도난당하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박종식/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비인기 종목에 투자 늘려라 | 올림픽 관련 기사를 주의 깊게 읽었다. 올림픽 등 큰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는 종목에 관심이 고조되곤 한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기 무섭게 열기는 사그라진다. 특히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나 관심은 더욱 그렇다.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여자 핸드볼이 대표적인 경우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궈낸 여자 핸드볼 감독과 선수들의 눈물은 무슨 의미일까. 경기에 졌다는 통한의 눈물보다 척박한 현실을 이겨냈다는 승리의 눈물로 생각하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국위를 선양하는 비인기 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기호/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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