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1

2003.09.11

지방 귀족·권력기관원 공생 근절해야

  • 입력2003-09-04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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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귀족·권력기관원 공생 근절해야
    지방 귀족·권력기관원 공생 근절해야

    지방 귀족들의 실태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재력을 발판으로 권력기관 관계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보호막을 얻는 지방 귀족들은 전국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로 인한 폐해 또한 클 것이다. 이런 폐해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권력기관 근무자들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지역 유지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간적인 감정이 개입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원호씨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폐단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검찰과 지역 유지의 유착이 사실무근이라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방에서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이명호/ 대전시 동구 가양2동

    울릉도공항 안보와 관광에 효과 클 것

    울릉도공항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만약 울릉도에 공항이 생긴다면 울릉도와 독도는 더 이상 ‘머나먼 섬’이 아니다. 울릉도공항 건설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쳐놓더라도 이 공항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국토와 역사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아직도 수시로 일본인들의 ‘다케시마’ 망언이 터져 나오고, 우리의 동해가 외국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울릉도공항은 이런 일이 다시 없게 할 것이다. 기사에서 밝힌 대로 국가 안보전략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하니 울릉도공항은 잘만 활용하면 여러모로 요긴한 시설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정우/ 경남 창원시 사림동

    지중해 오염 남의 일 아니다

    ‘지중해가 썩어간다’를 읽었다. 아름답고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던 지중해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이다. 잦은 폐수 유입으로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런 기사가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적조현상 등으로 바다가 점점 황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환경에 신경 쓸 여력이 있느냐고 반문하기에 앞서 자연을 아끼는 마음부터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상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생수 한 병에 1만5000원 기가 막혀!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 먹는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만큼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올여름 먹는 물 전쟁이 다시 벌어졌다. 그동안 깨끗한 물이 지배하고 있던 정수기 시장에 건강한 물을 내세우는 알칼리수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서울시민 중 2%만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한다. 대부분은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생수를 사 마시고 있는 셈이다. 정수기 전쟁이 확전될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먹는 물로 인한 정수기 전쟁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하지만 일본산 생수 한 병에 1만5000원이라니 어이가 없다. 아무리 몸에 좋은 성분을 보유한 물이라도 물은 물일 뿐이다. 생수가 기름보다 비싼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깊은 산 속 옹달샘 물이 너무 그립다.

    김철호/ 서울시 용산구 이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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