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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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후보, 무심한 유권자

  • 사진·김성남 기자 photo7@donga.com 글·김기영 기자 hades@donga.com

    입력2003-04-16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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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타는 후보, 무심한 유권자

    4월13일 경기 고양 덕양 갑의 4·24 국회의원 재선거 합동연설회가 열린 원당초등학교 운동장.

    군사독재 시절이었던 1980년대 국회의원 선거 합동유세장에는 수많은 유권자들이 모여들어 후보들의 열변에 귀 기울였다. 특히 ‘고급 정치정보’에 굶주렸던 유권자들은 야당 후보의 폭로성 연설에 환호했다. 그러나 민주화시대 개막 이후 이런 풍경은 점차 사라졌다. 유권자들은 선거결과가 가져올 파장이 어떻든, 여야 거물급 정치지도자가 총출동하건 말건 유세장을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동원청중’.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유세가 끝나면 우르르 자리를 빠져나가 버린다.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선거문화는 언제쯤에나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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