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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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골퍼 첫 계명은 ‘장갑 관리’

  • 이선근/ 골프다이제스트 편집장 sklee@golfdigest.co.kr

    입력2003-04-16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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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갑에 대해 골퍼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너무 빨리 닳는다는 점이다. 업계는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골프장갑용 천연가죽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재는 캥거루가죽. 캥거루가죽은 손맛이 좋고 오래가지만, 생산 비용이 30% 정도 더 들어간다. 또 동물보호단체에서 캥거루가죽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는 소재는 합성가죽으로, 캥거루가죽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나 양가죽보다는 월등하다. 반면 ‘손맛’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같은 재질이라면 얇은 장갑보다는 두꺼운 장갑이 내구성이 좋으나 장갑이 두꺼우면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프로골퍼들은 얇은 가죽으로 만든 장갑을 선호한다.

    장갑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장갑에서 가장 쉽게 해어지는 부분은 손가락 끝과 손바닥 부분이다. 골프장갑의 손가락 끝부분에 구멍이 나는 골퍼는 그립을 너무 꽉 쥐거나, 거의 끝부분을 잡았기 때문이다. 장갑을 낄 때도 손목 부분을 잡아당기지 말고, 손가락을 끝까지 집어넣은 다음 다른 손으로 손가락 사이를 눌러주는 게 좋다.

    장갑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여러 개를 구입해 번갈아 쓰는 것이 좋다. 또 라운딩을 마친 뒤 통풍이 잘 되는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면 수명이 35% 정도 연장된다. 장갑을 구기지 말고 잘 펴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퍼팅을 위해 잠시 장갑을 벗었을 때도 가지런히 접어서 뒷주머니에 찔러 넣어두는 습관을 들이자. 습한 날씨에 앞주머니에 넣을 경우 구김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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