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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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기사’외모에 치중 아쉬워

  • 입력2002-10-17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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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응원단 기사’외모에 치중  아쉬워
    ‘북한 응원단 기사’외모에 치중 아쉬워

    북한 응원단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이번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최고 화제인 북한 여성응원단을 다룬 것은 시의적절했다. 이 북한 응원단은 부산에 온 이후 계속해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열띤 응원, 똑떨어지는 말솜씨 등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북한 여성들의 얼굴 형태를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분석한 것은 다른 언론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시각으로 차별화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모든 기사가 응원단의 외모에 치중됐던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응원단 개개인에 대한 접촉이 힘들어 취재에 한계가 있었겠지만 응원단이 직접 보고 느낀 남쪽에 대한 소감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 등 진지한 내용이 곁들여졌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성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선자금 투명성을 확보하라



    ‘돈 먹는 대선…실탄을 확보하라’를 읽었다. 선거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풀려 선거 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자금의 불투명성에 있다. 어디에서 얼마를 걷어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 기록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으레 자금모금 과정을 둘러싼 의혹과 사용처에 대한 시비로 후보자들의 발목을 잡고 정쟁을 부르곤 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저마다 깨끗하고 돈 안 드는 선거를 외치고 있다. 이번만큼은 깨끗한 선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순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시아 시장공략 다변화 계기로

    한반도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아시아경기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사상 최초로 아시아 43개국 전 회원국이 참가, 그 의의를 더했다. 그동안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통할 수 있었던 아시아 각국을 무역 파트너로서 소홀히 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전에 없이 적극적인 각국 서포터스의 활약이 각국의 언론을 타고 그 나라로 전해졌다. 한국의 뛰어난 경기력과 개선된 이미지를 이제는 무역으로 연결해야 한다. 갈수록 높아만 가는 무역장벽을 넘어 새로운 사업환경 조성으로 새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

    김형필/ 서울시 은평구 불광1동

    잘못된 음주문화 바로잡자

    건강 연재물인 ‘직장인 회식주의보’를 읽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잘못된 음주 습관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폭탄주는 물론이고 술자리가 2차, 3차로 이어지는 것은 기본이다.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목구멍에 쏟아붓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기 짝이 없다.

    술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뒤에야 뒤늦게 술에 대해 조심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음주문화는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 술을 잘 마시는 것이 자랑이 되어버린 그릇된 분위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술에는 장사가 없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한두 번 실수 안 해본 경우는 없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되면 각종 송년모임에서 술판이 벌어질 것이다. 술 마시는 것보다 만남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자리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화자/ 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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