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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첨가제 세녹스 ‘발암 물질’ 조심

  •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자동차 연료첨가제 세녹스 ‘발암 물질’ 조심

자동차 연료첨가제 세녹스 ‘발암 물질’ 조심
서울과 경기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 연료 첨가제 ‘세녹스’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산업자원부가 7월 초 세녹스를 불법 연료로 규정하고 해당업체 고발 및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적법하게 허가받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 판매를 왜 막는지 모르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세녹스가 자동차 결함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녹스란 대체에너지개발 벤처업체 ㈜프리플라이트가 개발한 다목적 연료첨가제. 솔벤트 톨루엔 메틸알코올을 각각 60 대 30 대 10의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가솔린에다 최대 40%까지 혼합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ℓ당 990원(부가세 포함)으로, 가솔린보다 훨씬 싸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6월4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에는 하루 5만ℓ 정도 팔렸지만 요즘에는 10만ℓ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프리플라이트측은 세녹스를 가솔린과 섞어 사용할 경우 연비가 10% 정도 늘고 알코올 성분이 엔진을 세척하기 때문에 자동차 수명이 길어질 뿐 아니라 대기오염도 크게 개선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세녹스를 혼합 사용한 경우 가솔린만 사용한 것에 비해 일산화탄소 34%, 탄화수소 25%, 질소산화물은 25%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러나 자동차 전문가들은 “환경부가 자동차 공학을 모른 채 환경적 측면에서만 접근, 세녹스 시판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순천대 김현우 교수는 “세녹스 성분의 10%는 알코올인데, 사실 자동차 대체연료 개발에서 가장 먼저 고려된 게 알코올이었다. 그러나 알코올을 혼합 사용할 경우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이 배출될 수 있는 데다 알코올이 연료계 부식 방지를 위해 도금해 놓은 니켈이나 크롬을 용해시켜 이것이 엔진에 들어가면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프리플라이트측은 “포름알데히드 배출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게 아니라 현행 법으로는 아예 검사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연료 파이프 등 연료계 부식 문제는 화학연구소 실험 결과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주간동아 348호 (p11~11)

<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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