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9

2001.11.15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으려는가 外

  • 입력2004-11-2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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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으려는가  外
    ▶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으려는가

    커버스토리 ‘레임덕 DJ’를 읽고 김대중 정권에 이처럼 권력누수 현상이 빨리 온 데 대해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DJ 정권은 출범 초기 ‘국민의 정부’를 표방하며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더니 시간이 갈수록 독선적·독단적 자세를 취해 민심의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여왔다.

    도대체 국민은 누굴 믿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할 정도다. 정치는 비생산적 소모전으로 일관하고 경제는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제2의 IMF를 맞지 않을지 우려된다.

    김대통령은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이며 정도인지 헤아려 전직 대통령들처럼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배병순/ 부산시 사하구 신평2동



    ▶ 살 빼기도 살 빼기 나름

    외모를 우선시하는 세상이므로 살을 빼고 날씬한 모습으로 가꾸려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200만원씩 들여가며 살 1kg을 뺀다는 기사를 읽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허탈함을 느낀다. 200만원이라면 평범한 가장의 한 달 월급이 넘는다.

    기계나 약물에 의존해 뺀 살은 오래가지 않는다. 걷기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손쉽게 하는 다이어트가 부작용을 부르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행태가 눈에 거슬린다.

    정영호/ 서울시 은평구 갈현1동

    ▶ 제약사 폭리 근절시켜라

    ‘비리 덩어리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를 읽었다. 서민들의 의보료 부담이 늘어난 데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의약품 거래를 둘러싼 비리 행태를 알고 나니 분통이 터진다.

    의사들은 처방전 리베이트로 배를 불리고 제약사들은 가격 폭리로 순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니 이 모든 돈이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간 것 아니겠는가. 정부는 철저한 원가 계산을 통해 제약사의 폭리를 근절시켜야 하며 의사들은 부정한 수입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석훈/ 광주시 동구 계림1동

    ▶ 태권도협회 투명 운영하기를

    ‘위기 일발! 김운용의 태권도 왕국’을 보고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김운용씨가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점은 인정하지만 최근 태권도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때 많은 문제점을 느낀다. 판정 시비에서부터 인사 잡음까지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들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태권도협회가 주장하는 대로 협회 운영에 문제점이 없다면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재정운영부터 인사의 근거까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 불순세력의 억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국위 선양에 큰 역할을 해온 태권도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환부를 치유하고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기영/ 서울시 중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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