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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진정 한국의 아픔을 아느냐

  • < 사진· 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글·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너희가 진정 한국의 아픔을 아느냐

너희가 진정 한국의 아픔을 아느냐
일본 총리는 “서로 반성하자”고 했고 한국 국민은 “고이즈미는 돌아가라”고 외쳤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나절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옛 식민지를 둘러보고 가버렸지만 그 시간 동안 독립공원에서, 국회에서, 거리에서 벌어진 수많은 절규와 항의는 그가 돌아간 이후에도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그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불과 두 달 전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이야기와 이들 전범에 의해 죽어간 독립 투사들이 죽음을 기다린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한 이야기 사이에서 어디까지가 반성이고 어디까지가 참회인지 알아낼 길이 없다. ‘반성’은 실종되고 외교적 ‘수사’만 말을 바꿔 계속되는 일본 총리들의 사과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고이즈미 총리가 다녀간 시간은 짧지만 그의 방한이 남긴 여운은 길고도 우울하다.



주간동아 306호 (p10~11)

< 사진· 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글·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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