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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생명의 느낌’ 外

‘생명의 느낌’ 外

유전자의 ‘자리바꿈 현상’을 발견해 198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바라 매클린톡의 전기. 매클린톡은 오늘날 유전자 지도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지난 30년 간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성과를 인정 받지 못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 이단적 과학자로 남아 있다.

이블린 폭스 켈러 지음/ 김재희 옮김/ 양문 펴냄/ 372쪽/ 1만2000원

플라톤은 아팠다

스승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후 29세의 젊은 플라톤이 겪어야 했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 스승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플라톤은 고귀한 인간을 부당하게 처형하는 조국에 대한 분노와 스승을 잃은 슬픔에 시달린다. 허구 소설이지만 플라톤이 정신적 공황을 극복하는 과정 자체가 플라톤 철학의 탄생을 의미한다.

클로드 퓌자드 르노 지음/ 고재정 옮김/ 푸른숲 펴냄/ 312쪽/ 9000원



변화의 대가들

저자는 변화에 숙달하기 위해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애매하고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질, 책임이 뒷받침되는 창의성, 그리고 인간적 성품. 역사 인물을 통해 변화를 어떻게 적응하고 헤쳐 나갔는지 보여준다.

윌리엄 보스트, 벤자민 마틴 지음/ 형선호 옮김/ 뜨인돌 펴냄/ 239쪽/ 1만 원

20세기 예술의 세계

한국의 르네상스인 박용구옹(88)이 음악·연극·영화·무용·방송· 건축·문학 등 20세기 한국예술의 흐름에 대해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식민지 시대와 해방공간의 예술계를 증언할 유일한 생존자로 월북했거나 작고한 거장들의 숨겨진 일화를 들려준다.

장광열 대담/ 지식산업사 펴냄/ 296쪽/ 1만3000원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남진우의 네 번째 평론집. 글머리에서 저자는 ‘오늘날 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는다. 대답은 시의 죽음과 싸워온 우리 시대의 시인에 대한 성찰로 대신했다. 서정주·황동규·정현종·오세영 등 20명의 시인과 작품에 대해 따뜻한 눈길로 써내려 갔다.

남진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352쪽/ 1만 원

실패의 교훈

‘삼국지’와 ‘십팔사략’에 나타난 당대 영웅호걸들의 실패 사례만 모았다. 제갈량이 저지른 인물 평가의 실패, 뛰어난 재주로 오히려 목숨을 잃은 양수의 인간관계 실패, 잠든 사이 부하에게 목을 베인 장비의 리더십 실패 등 우리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교훈이다.

니와 슌페이 지음/ 이강희 옮김/ 사과나무 펴냄/ 253쪽/ 8500원

나는 내가 아니다

제3세계 해방이론을 세운 사회철학자 파농.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알제리 독립투쟁에 헌신한 혁명가이며 아프리카 연합국가를 건설하려 한 이상주의자 파농의 일대기다.

패트릭 엘렌 지음/ 곽명단 옮김/ 우물이 있는 집 펴냄/ 304쪽/ 1만1000원



주간동아 2001.10.04 304호 (p17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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