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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에 대한 고정관념 잠자리 낭패보기 십상

  • < 정규덕/부산 호텔롯데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www.DrJung.co.kr

性에 대한 고정관념 잠자리 낭패보기 십상

性에 대한 고정관념 잠자리 낭패보기 십상
알렉산더 장군은 ‘고르디오스의 매듭’을 풀어 왕이 되었다. 기원전 334년 고르디오스가 전차에 묶여 있는 산수유나무 껍질로 만든 매듭을 푸는 사람이 장차 세계의 왕이 될 것이라 예언했다. 당시 고르디움 사람은 그것을 신의 뜻이라 믿고 매듭 풀기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밧줄의 끝이라 생각하는 부분에 또 다른 끝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 이를 본 알렉산더 장군은 잠시 생각하다 칼을 뽑아 밧줄을 잘라버리곤 매듭을 풀었다. 그 후 그는 왕이 되었다.

반드시 끝을 찾아야만 매듭을 풀 수 있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이런 고정관념에 빠져 낭패를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이 바로 우리의 성의식이 아닐까 싶다. 여성은 수동적이어야 한다, 여성의 성적 의사표현은 여성답지 못하다, 여성은 반드시 순결해야 한다…. 모두 여성에 대한 편견이자 고정관념이다. 이런 생각들은 자칫 잘못하면 여성들을 성 혐오감에 시달리게 한다.

남성 역시 나름대로 고정관념에 시달린다. 남성의 적극적 의사표현은 매력이라 단정하거나 남성은 순결하지 않아도 된다, 성경험이 많은 남성은 테크닉이 뛰어나다 등이 그것이다. 사람은 노소를 불문하고 남성의 발기력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마다 반드시 강해야 한다고 믿는다. 강한 발기력이 여성을 오르가슴에 이르게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의무감은 대뇌에 작용하여 발기를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도 한다. 특히 성경험이 부족한 젊은 남성일수록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다. 심하면 성불능에 빠지기도 한다.

흔히 사람은 풀기 어려운 문제나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 난처한 지경에 놓였을 때 이를 ‘고르디오스의 매듭’이라 한다. 어떤 이는 고정관념을 탈피함으로써 왕이 되었다. ‘고개숙인 남성’들이여!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발기하자.



주간동아 2001.07.19 293호 (p91~91)

< 정규덕/부산 호텔롯데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www.Dr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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