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주인은 누구인가. ‘독도’ 하면 자동으로 ‘우리 땅’이 떠오르지만, 어린이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를 보면 독도의 주인은 일본도, 한국도 아니다. 연출가 김상진(41) 씨는 “독도의 주인은 35년 전까지 독도에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바다사자 ‘강치’와 동물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독도는 한때 ‘강치 천국’으로 불렸다. 절정기에는 개체수가 3만~5만 마리에 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고가에 팔리던 가죽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강치를 잡았고, 이후 개체수가 급감해 1970년대 이후 멸종했다. 김씨는 “한때 독도의 주인이었던 강치는 일본의 침탈, 인간의 욕심, 그리고 환경오염 때문에 결국 독도에서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뮤지컬은 독도를 지키는 강치대왕과 동물 친구들이 사냥꾼에게 잡혀간 왕후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강치의 동물 친구로 에뮤, 랫서팬더, 하일랜드 캐틀 등 지금은 백과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희귀동물이 나온다. 강치와 친구들이 항해할 때 타는 배는 종이컵, 콜라캔, 쿠키상자 등 일회용품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절로 전달되는 부분이다.
“아이들까지 독도에 대해 경계를 긋는다면 한일 간의 평행선은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거예요. 독도는 일본과 한국사람이,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더욱 발전적이지 않나요?”
김씨는 “어린이날 아이들이 이 뮤지컬을 보고 일기장에 뭐라고 적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보다 ‘함께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한다.
독도는 한때 ‘강치 천국’으로 불렸다. 절정기에는 개체수가 3만~5만 마리에 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고가에 팔리던 가죽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강치를 잡았고, 이후 개체수가 급감해 1970년대 이후 멸종했다. 김씨는 “한때 독도의 주인이었던 강치는 일본의 침탈, 인간의 욕심, 그리고 환경오염 때문에 결국 독도에서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뮤지컬은 독도를 지키는 강치대왕과 동물 친구들이 사냥꾼에게 잡혀간 왕후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강치의 동물 친구로 에뮤, 랫서팬더, 하일랜드 캐틀 등 지금은 백과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희귀동물이 나온다. 강치와 친구들이 항해할 때 타는 배는 종이컵, 콜라캔, 쿠키상자 등 일회용품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절로 전달되는 부분이다.
“아이들까지 독도에 대해 경계를 긋는다면 한일 간의 평행선은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거예요. 독도는 일본과 한국사람이,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곳으로 생각한다면 더욱 발전적이지 않나요?”
김씨는 “어린이날 아이들이 이 뮤지컬을 보고 일기장에 뭐라고 적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보다 ‘함께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