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이 참 무미건조하잖아요.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드러내고 싶었어요. 제 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3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 함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Something between us’를 여는 서양화가 최은혜(28) 씨는 파스텔 색조가 인상적인 그의 작품만큼이나 맑고 따뜻한 느낌이다.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최씨는 이번 전시에서 빛의 변주를 주제로 한 드로잉과 유화, 설치 작품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시공간의 교감을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이를 빛으로 표현했죠. 제 빛은 강렬하지 않아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변하는 빛은 하나의 공간을 만든 후 부드럽고 편안하게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죠.”
대학원 졸업 후 최씨는 2010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현지인과 함께 두 차례 그룹전도 열었다. 어떤 시도도 가능하고, 그런 다양성을 인정해주며, 누구나 전시를 즐기고 활발히 피드백을 해주는 뉴욕 미술계의 자유로움을 통해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화가로서의 원천은 바로 할아버지인 고(故) 최덕휴 화백이다. 서양화가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인 최 화백은 한국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이다. 그런 할아버지가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어릴 적 새벽에 눈을 뜨면 할아버지가 항상 그림을 그리고 계셨어요. 저랑 언니를 데리고 전시도 보러 다니셨죠. 많은 분이 ‘할아버지 뒤를 이어 훌륭한 화가가 돼라’고 하니 부담스럽기도 해요. 할아버지가 중2 때 돌아가셨고, 제가 중3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으니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제 창작의 원천이자 힘들 때마다 저를 이끌어주는 힘입니다.”
3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 함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Something between us’를 여는 서양화가 최은혜(28) 씨는 파스텔 색조가 인상적인 그의 작품만큼이나 맑고 따뜻한 느낌이다.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최씨는 이번 전시에서 빛의 변주를 주제로 한 드로잉과 유화, 설치 작품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시공간의 교감을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이를 빛으로 표현했죠. 제 빛은 강렬하지 않아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변하는 빛은 하나의 공간을 만든 후 부드럽고 편안하게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죠.”
대학원 졸업 후 최씨는 2010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현지인과 함께 두 차례 그룹전도 열었다. 어떤 시도도 가능하고, 그런 다양성을 인정해주며, 누구나 전시를 즐기고 활발히 피드백을 해주는 뉴욕 미술계의 자유로움을 통해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화가로서의 원천은 바로 할아버지인 고(故) 최덕휴 화백이다. 서양화가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인 최 화백은 한국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이다. 그런 할아버지가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어릴 적 새벽에 눈을 뜨면 할아버지가 항상 그림을 그리고 계셨어요. 저랑 언니를 데리고 전시도 보러 다니셨죠. 많은 분이 ‘할아버지 뒤를 이어 훌륭한 화가가 돼라’고 하니 부담스럽기도 해요. 할아버지가 중2 때 돌아가셨고, 제가 중3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으니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제 창작의 원천이자 힘들 때마다 저를 이끌어주는 힘입니다.”